안희정 성폭행 의혹에 文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타격'...남북합의 호재 '반감'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8-03-08 1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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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65.6%로 보합세…민주당, 安 여파로 소폭 하락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5%선의 보합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간 집계한 결과 긍정평가가 0.9%포인트 내린 65.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29.4%(매우 잘못함 16.0%, 잘못하는 편 13.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증가한 0.8%였다.


이와 같은 변화 양상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확산되면서 대북 특사단과 3·5 남북합의의 지지층 결집 효과가 반감된 데 따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풀이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자료제공=리얼미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일 64.9%(부정평가 30.2%)를 기록한 뒤 대통령 특사단이 방북했던 5일 66.5%(부정평가 28.8%)로 올랐다가, ‘안희정 성폭행 의혹’이 확산한 6일 63.9%(부정평가 31.7%)로 내렸다. 그러나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이 있었던 7일 3·5 남북합의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66.7%(부정평가 27.9%)로 다시 상승했다.


지역과 계층별로는 호남과 부산·경남·울산(PK), 경기·인천, 5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떨어졌고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 40대와 20대, 중도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지난주보다 2.4%포인트 내린 47.6%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다.


다만 당 지도부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직후 안 전 도지사의 제명을 결정하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1.1%포인트 내린 18.6%였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바른미래당은 2.3%포인트 오른 9.1%를 기록하며 창당 이후 2주 연속 이어졌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정의당은 ‘안희정 성폭행 의혹’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3%포인트 오른 5.8%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올랐다. 민주평화당은 호남과 20대에서 이탈하며 0.3%포인트 내린 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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