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전 국무차관 “북미회담 성과 없으면 전쟁 전제조건 될 수 있다”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8-03-13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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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이 성과가 없으면 전쟁의 전제조건이 조성될 수 있다.”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나면 전쟁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셔먼은 1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람은 김정은”이라면서 “김정은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인 미국 대통령을 자신과 동등하게 한 방에 앉도록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의 관점에서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다.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newsis)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newsis)

셔먼은 지난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는 “김정은이 비핵화를 서둘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대화에 들어선 것은 기쁘다. 대화가 전쟁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셔먼은 북미간 대화가 실패로 끝나면 외교노력은 전쟁을 위한 위장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셔먼은 “해야 할 선택이 많이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미국이 원하는 길로 가게 만들어야 하겠다고 느낀다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전쟁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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