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YTN 이사회, 경영 리더십 상실한 최남수 사장 해임" 촉구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8-03-13 17:05:38
  • -
  • +
  • 인쇄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YTN 노동조합 파업이 최남수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힙한지 13일로 41일째를 맞은 가운데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최 사장은 YTN을 정상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리더십을 모두 상실했다며 적법한 절차를 통한 해임을 촉구했다.


김종훈 국회의원은 이날 “최남수 사장은 취임 직후 사장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맺은 노사합의를 헌신짝처럼 버렸다. 이후 출근저지와 파업이라는 두 달 넘는 시간 동안 YTN은 창사 이래 최악의 분란과 갈등을 겪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대화 등 중요한 이슈는 취재도 못 한 채 통신 기사를 베끼다보니 오보가 줄을 이었다. 기자를 대신해 방송을 메운 출연자들의 ‘아무말 대잔치’는 다른 언론사들과 시민단체의 조롱을 샀다”고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최근 최남수 사장 옹립의 일등 공신인 류제웅 기획조정실장이 이건희 회장 성매매 동영상 제보를 삼성에 연결해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언론사의 생명줄인 제보마저 끊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최남수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 중인 YTN 노조.(사진=newsis)

김 의원은 “최남수 사장이 노사합의를 파기한 이후 드러난 모습은 더 충격적이다. 언론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부 찬양 칼럼과 친일적인 식민사관 그리고 SNS 활동에서 드러낸 성희롱 취향은 YTN 사장이라기에 너무나 창피하고 부적격한 모습이다. 회사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노사 대립을 부추기는 대응은 경영자로서 무능을 넘어 위험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남수 사장 취임 이후 YTN은 오히려 해직사태가 벌어졌던 지난 10년의 시기보다 더한 혼란과 갈등 속으로 치달았다. 이 과정에서 최남수 씨는 YTN을 정상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리더십을 모두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에 YTN 이사회는 최 사장을 선임한 당사자이기도 하지만, YTN의 경영을 책임지는 핵심 기구로서 결자해지의 자세로 최남수 사장 해임을 결의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절차를 완성해야 한다”며 “YTN은 공기업들이 대주주로 구성된 준공영언론사이다. 국민의 세금 위에 세워진 언론사인 만큼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올바른 이사진을 구성하는 것 또한 대주주인 공기업들의 책임이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