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힘입어 70%대를 기록했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7일일까지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p 오른 70.0%(매우 잘함 49.6%, 잘하는 편 20.4%)를 기록했다. 1월 2주차(70.6%) 이후 약 4개월 만에 70% 선을 회복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내린 24.8%(매우 잘못함 13.7%, 잘못하는 편 11.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5.2%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된 지난 23일 2.9%p 오른 70.9%(부정평가 24.5%)로 시작해 한일 정상 통화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졌던 24일에도 70.7%(부정평가 23.6%)로 이틀 연속 70% 선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25일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폭행 사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되며 68.7%(부정평가 24.9%)로 떨어졌고, 26일에도 67.9%(부정평가 26.7%)로 하락했으나 남북정상회담과 ‘평화·번영·통일’ 판문점 선언이 있었던 27일 71.0%(부정평가 25.0%)로 반등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30대와 40대, 2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장면과 한반도의 비핵화·평화구축을 위한 메시지가 국민 대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9%p 내린 52.2%를 기록했으나 7주 연속 50%대 초반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역시 0.9%p 내린 21.1%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6주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0.3%p 오른 6.1%를 기록하며 다시 6%대로 올라섰고, 정의당도 1.3%p 오른 5.2%로 4주 만에 5%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2.7%로 3주 만에 다시 2%대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