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강원랜드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실적과 관련 “쉽지 않은 2분기”라며 예상매출액을 전년대비 10.5% 하락한 346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3% 하락한 1023억원으로 제시했다.
유 원구원은 올해 강원랜드의 강력한 매출총량제 준수 의지와 올해부터 Mass용 테이블 20대 감소 및 카지노 딜러 부족 등의 대내외적 이슈로 카지노 방문객이 감소해 실적이 부진할 것을 예상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총량제를 지키지 않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게임테이블을 줄이라는 조치를 받았다. 이후 지난 4월부터 강원랜드는 게임테이블을 줄이고 일 영업시간을 2시간 단축했다.
특히 강원랜드가 국회의원 등이 연루된 채용비리로 직격탄을 맞은 이후 2월1일부터 카지노 딜러 159명이 공백상태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카지노 딜러의 공백 탓에 단축된 영업시간 카지노 매출의 공백을 정상 영업시간에서 채우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채용 이슈로 업무에서 배제된 220명이 5월에 퇴사해 관련 퇴직금(약 20~30억)이 당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6월 말 신규채용된 225명의 인원이 9월부터 현장에 투입되는데 이들이 기존 인력을 완벽히 대체하기까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2분기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한편 강원랜드는 이달 5일 실내 수영장을 포함한 ‘하이원 워터월드’를 개장하면서 4계절 복합리조트 라인업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유 연구원은 “올해는 매출총량제 준수 등으로 비카지노 부문의 실적 확장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매출총량제 강력 준수와 영업시간 단축 그리고 카지노 딜러 부족 이슈 등으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 주가도 현 수준의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