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DL이앤씨 제공) |
DL이앤씨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앞세워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위험 신호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사고를 미리 차단하고, 근로자 건강·복지 지원도 강화해 기술과 사람을 아우르는 안전 혁신에 속도를 낸다.
DL이앤씨는 7일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에 따라 AI 기반 스마트 안전기술과 근로자 체감형 복지를 결합한 새로운 안전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현장 관리 방식과 안전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한다.
핵심은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선제적 위험 예측이다. DL이앤씨는 2022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기획·설계·시공·유지보수 전 과정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현재 약 200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가·품질·설계·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신규 현장으로 확대 중이다.
축적된 데이터는 ‘선제적 위험 경고 시스템’에도 활용된다. 출입관리 시스템과 AI 위험도 분석 모델을 연계해 위험 가능 근로자를 사전에 파악하고, 기상·중장비 이동·화재 감지 등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위험 작업을 예측한다.
기존 유사 사고 통계 중심 방식에서 나아가 작업자 위치·행동, 작업환경, 주변 위험요소까지 종합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AI가 위험 대상을 선별하면 이동식 CCTV를 자동 호출해 관제사가 즉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 시스템을 내년부터 주요 현장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축적 데이터를 지속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현장 맞춤형 예방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폭염 대응을 위한 스마트 안전기술도 강화한다. IoT 기반 체감온도계를 통해 작업장 온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이후 작업중지·휴식·시간 조정 등 즉각 대응을 시행한다.
근로자 안전 참여 확대도 추진한다. DL이앤씨는 2022년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이후 행사 건수가 4년간 약 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급 포인트를 최대 1만점으로 상향하고 분기별 우수자 포상 제도도 운영한다.
현장 복지체계도 강화한다. 주요 현장에 이동형 휴게시설 ‘보건버스’ 15대를 운영하며, 폭염·혹한 등 환경에 따라 근로자 휴식과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보건버스에는 냉음료와 응급물품을 비치하고 보건관리자가 상주해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선풍기 조끼, 쿨스카프 등 냉방용품도 제공한다.
DL이앤씨는 이번 안전관리 강화가 사고 대응을 넘어 위험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예측과 작업중지권, 건강관리 체계를 결합해 ‘기술과 사람’의 이중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첨단 기술과 현장 복지를 결합해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건설업계 선진 안전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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