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zoom-①] 국경없는 마켓 '전자상거래', 100조 디지털 경제 주역 우뚝

소정현 / 기사승인 : 2019-03-19 09: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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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본류 ‘전자상거래’(상편)
'생산자·중개인·소비자' 다자간 거래 '디지털경제'
기업활동 24시간 365일 국경없이 어디서든 가능
2017년 국내 온라인 쇼핑 사상 첫 100조원 돌파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국내 시장 점유율 60%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전자상거래는 정보통신 혁명과 정보시스템 기술의 혁신으로 발현되는 최첨단 문명의 새로운 총아로서 인간의 경제생활은 물론 의식구조와 사회구조에 획기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최첨단 문명의 새로운 총아


21세기 전자상거래 시장은 생산자·중개인·소비자가 디지털 통신망을 이용해 다자간 거래하는 디지털경제를 의미하며, 미래는 실물경제와 디지털경제가 경제활동의 양대 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자상거래는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자와 구매자를 신속하게 직접 연결하기에 도매점, 소매점 등 중간 유통채널이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초고속 유통채널을 갖게 된다. 기업 활동에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져 기업은 24시간 365일 국경 없이 어디서나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롯데면세점이 서울 송파구 월드타워점에서 '왕홍'(網紅) 100명을 위한 부스를 마련해주고 20시간 동안 연속으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이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라이브 방송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서 12월 12일 진행하는 할인 행사 '쌍십이절'을 맞아 준비된 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전자상거래는 고효율, 고수익, 낮은 원가, 글로벌화 등의 특장점을 두루 소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유연성, 간소성, 즉각적 의사결정이 용이하여 시장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

또한 전자상거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금력이나 정보력, 기술력 등의 열세를 만회하고 그들만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결사 역할 수행에 민첩성을 지닌다.

특히 모바일쇼핑의 폭증은 전자상거래의 만개를 촉진하고 있는 첨병역이다. 모바일쇼핑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 확대가 중요한데,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1%의 수준에 이른다. 이용자가 많아진 만큼 시장이 커진 것이다.

거래 주체에 따른 전자상거래 유형은 대략 이렇게 구분된다. 기업이 기업을 대 상으로 각종 서비스나 물품을 판매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인 B2B(Business to Business) 거래, 온라인 쇼핑 몰을 통해 기업의 상품을 개인이 최종 소비재로 구입하는 B2C(Business to Consumer) 거래다. 또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주체이자 동시에 공급의 주체가 되는 거래 형태인 C2C(Customer to Customer)가 있다.

그리고 기업의 상품을 정부가 구매하는 기업과 정부간 B2G(Business to Government) 거래, 정부의 서비스를 기업이 제공받는 경우 G2B (Government to Business) 거래가 있다. 이외에도 정부와 소비자간 G2C (Government to Consumer) 거래로 행정 편익 등 정부의 서비스를 개인이 받는 경우로서 정부가 생활보호원금(Welfare payment)이나 세금 환불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때 활용된다.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 첫 100조원 돌파

한국도 폭풍 전야의 전자상거래(이 커머스) 시장을 맞이하고 있다. 유통 대기업의 대단위 투자와 함께 기존 이커머스 사업자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더욱이 포털 사업자도 가세해 시장은 예측 불허로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2018년 10월 11일 발간한 도서 ‘온라인 쇼핑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망’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취급고 기준 102조8300억원으로, 전년(75조3680억원)대비 36.4%나 성장했다.

불과 4년 전인 2014년 시장의 규모는 45조3000억원이었다. 공산품부터 식품 등 다양한 업종이 앞 다퉈 온라인·모바일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10년에는 티몬,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잇달아 등장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

또한 B2C 전자상거래 시장은 TV홈쇼핑 계열, 백화점계열, 인터넷서점 계열, 대형마트몰, 소셜커머스, 기타 독립몰 등으로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다.

현재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은 C2C 오픈마켓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G마켓, 11번가 등 소비자와 상품판매자를 중개하는 오픈마켓 규모는 지난 2011년 11조4000억 원에서 2017년 23조3000억 원으로 2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하며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현재 이베이 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거래액은 약 14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유통사인 롯데그룹의 26조원, 신세계그룹의 18조원에 이어 세 번째 큰 규모다. 글로벌 이베이 그룹 전체에서도 한국은 미국, 영국에 이어 매출 3위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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