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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포드 오토산 직원들이 프레스 테스트를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현대제철이 튀르키예 완성차업체인 포드 오토산과 협력한 '포드 투어네오 커스텀' 차량의 리어 루프 패널 품질 검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통해 탄소저감 강판의 글로벌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탄소저감 강판은 전기로와 고로를 혼합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로 탄소 배출을 20% 줄이면서도 기존 고로의 자동차 강판과 동등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양산하기 위해 당진제철소 박판열연 공장을 전환하고 ‘하이큐브(Hy-Cube)’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강도를 20% 높인 3세대 자동차 강판을 개발해 연내 상업 생산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100만 톤 이상의 강판을 판매한 현대제철은 이를 200만 톤까지 확대해 글로벌 ‘톱3’ 강판 공급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포드 오토산의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적용 프레스 테스트' 첫 주자로 참여해 적합성을 검증받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속적으로 복합 프로세스를 연구개발해 탄소저감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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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을 적용한 리어 루프 패널 (사진=현대제철 제공) |
한편 현대제철은 기존 자동차강판 대비 강도를 20% 높이면서도 성형성을 확보한 3세대 자동차용 강판 개발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3세대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위한 설비 개조 및 증설을 추진 중이며 연내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현대차·기아 제외)에 100만톤 이상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하는 기록도 세웠다.
2010년 당진제철소 준공 이후 현대제철이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에 자동차용 강판을 100만톤 넘게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은 전체 자동차용 강판 판매 비중의 20% 가량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판매 비중을 최대 약 200만 톤 까지 늘려 자동차용 강판 시장에서 글로벌 ‘톱3’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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