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스타벅스, 매장 운영 시간 22시까지 확대…“굿 이브닝 이벤트 호응 커”

▲ (사진=스타벅스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고객들의 저녁 시간 이용 증가에 대응해 이달 중순까지 전국 매장 80%의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최근 진행한 ‘굿 이브닝 이벤트’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겁게 나타나면서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는 지난 3월 23일부터 실시한 ‘굿 이브닝 이벤트’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매장 운영 시간을 순차적으로 오후 10시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조치는 이달 중순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전체 매장의 약 80%가 대상이다.

굿 이브닝 이벤트는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 11종과 카페인 프리 음료 9종 등 총 20종의 음료를 사이렌 오더, 매장 주문(POS), 배달 앱(딜리버스) 등을 통해 주문할 경우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스타벅스는 지난 2주간(3월 23일~4월 6일) 이벤트 성과를 분석한 결과,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직전 동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페인 프리 음료 역시 전반적으로 판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오후 시간대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고객들의 수요 증가와 함께, 길어진 일조 시간에 맞춰 자기개발이나 여가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카페를 이용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현재 '원 모어 커피'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디카페인 커피 및 아메리카노,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등 일부 품목에 한해 두 번째 음료를 6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운영 시간 확대는 코로나19 이후 축소되었던 일부 매장의 영업을 정상화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오후 및 야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매장 운영을 지속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홍성욱 운영지원담당은 “스타벅스를 제3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운영 시간과 맞춤형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맞아 음료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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