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JW이종호재단,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식 개최…장애 예술인 지원 강화

▲ JW이종호재단은 19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 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홀딩스)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 지난 19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JW아트어워즈는 장애 예술인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속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순수미술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은 고(故)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장애인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를 밝게 만드는 존재”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2015년 제정했으며, 국내 기업이 주관하는 장애인 미술전 중 총상금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2025년 공모전은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를 주제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만 16세 이상의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는 총 341점이 접수되며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세웠다. 공모 규격을 완화하고 온라인 접수 방식을 도입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보다 많은 장애 예술인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JW이종호재단은 대상 1명에게 50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 각 300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 200만원, 장려상 2명에게 각 100만원, 입선 20명에게 각 30만원 등 총 2,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대상은 강다연 작가(2005년생)의 ‘아빠의 사랑’이 선정됐다. 강 작가는 아크릴과 펜을 활용해 부엉이 아버지가 가족을 포근하게 감싸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선인장 집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과 희생을 나타내며, 나이프를 사용해 두꺼운 아크릴 질감으로 가족을 보호하는 선인장 가시를 독창적으로 표현한 점이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 작가는 “아빠의 사랑과 희생의 빛이 우리 가족을 예쁜 무지개로 빛나게 한다”고 작품 설명을 덧붙였다. 

▲ JW이종호재단은 19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 수상자인 강다연(2005년생) 작가가 수상작 ‘아빠의 사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홀딩스)

최우수상은 박재영 작가의 ‘나의 생각나무엔’과 표거연 작가의 ‘Symphonie Nr.7 A-dur’이 선정됐으며,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 입선 20명도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 27점은 오는 11월 25일까지 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장에서 일반에 공개되며, 관람은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JW이종호재단 관계자는 “JW아트어워즈는 매년 예술적 감각과 역량이 뛰어난 장애 예술가를 발굴하고, 이들이 한국 미술계에서 당당히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며 “앞으로도 재능 있는 작가들을 보다 널리 알리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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