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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바브웨에 ‘희망의 인술’ 펼친 강동원‧전진경 부부, 2025 JW성천상 수상. (사진=JW홀딩스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W중외제약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사장 이경하 JW 회장)은 22일, ‘2025 JW성천상’ 수상자로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장 강동원 교수와 메디컬디렉터 전진경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동원·전진경 부부는 10년 이상 짐바브웨 의료 환경 개선과 인재 양성에 헌신하며, 자가면역질환에도 현지 의료 사역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지 보건의료 시스템 자립과 어린이 환자 진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JW성천상은 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정된 상으로, 매년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의료인을 발굴해 그 공로를 조명하고 있다. 오는 9월 24일 경기도 과천 JW사옥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강동원‧전진경 부부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각각 관동대학교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의료 활동을 이어왔다. 1997년 부부의 인연을 맺은 이들은 2012년 NGO 단체 ‘아프리카미래재단’ 소속으로 짐바브웨에 첫 발을 디딘 후, 의료 환경이 극도로 열악한 현지에서 10년 넘게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짐바브웨 정부에 아프리카미래재단을 NGO로 공식 등록한 후, 단순 진료를 넘어 장기적인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과 자립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다. 특히 강동원 지부장은 자가면역 희귀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의료 사역을 하늘의 소명으로 받아들이며 현지에 남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부는 2013년부터 짐바브웨 국립의과대학의 임상약리학 및 소아과학 교실에서 무보수 전임교수로 활동하며 의료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왔다. 지금까지 약 4000여 명의 보건의료 인력을 교육하며,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한국과 미주 지역의 의료기관과 협력해 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의료진이 최신 의학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단기 의료 봉사를 넘어 실질적인 의료 자립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진경 메디컬디렉터는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인근의 샐리 무가베 어린이병원과 부디리로 지역 보건소 등지에서 소아 환자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진료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진단비와 치료비를 자비로 부담하며 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다. 해당 병원은 5세 미만 아동 진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매년 3000~1만 명의 아동이 입원하고 있다.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두 분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현지 보건의료 체계의 자립과 미래 인재 양성에 헌신해왔다”며 “이들의 활동은 생존의 기로에 놓인 이들에게 의료 접근권을 회복시켜준 대표적인 생명존중 실천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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