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W사옥. (사진=JW그룹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W중외제약이 자체 기술로 합성한 항생제 원료 ‘에르타페넴’을 기반으로 한 완제품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캐나다에 이어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며 국산 원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JW중외제약은 자사 기술로 합성·제조한 항생제 원료 ‘에르타페넴(Ertapenem)’을 사용한 완제품이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은 JW중외제약이 시화공장에서 생산한 원료를 인도 파트너사인 그랜드 파마(Gland Pharma)에 공급하고, 그랜드 파마가 이를 완제품으로 제조한 주사제다. 중국 내 허가권은 그랜드 파마와 그 계열사인 쑤저우 얼예 파마(Suzhou Erye Pharmaceutical)가 공동으로 보유한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7년 그랜드 파마와 에르타페넴 원료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이 원료를 기반으로 한 완제품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시판된 바 있다. 이번 중국 품목허가는 아시아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에르타페넴은 페니실린, 세파계에 이은 카바페넴계 차세대 항생제로, 피부조직 감염, 폐렴, 요로감염, 급성골반감염 등 다양한 세균성 감염증 치료에 활용된다. 광범위한 항균력과 내성균에 대한 우수한 효과로 난치성 감염증 치료에도 쓰이며, 오리지널 의약품은 미국 머크(Merck & Co)가 개발한 ‘인반즈(INVANZ)’다.
JW중외제약은 1990년대 초부터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2004년 세계 최초로 이미페넴 퍼스트 제네릭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메로페넴, 에르타페넴, 도리페넴 등 주요 계열 원료를 자체 합성하며 국내 유일의 카바페넴 전 계열 생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시화의 원료합성 전용공장과 당진의 완제품 생산공장은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JW홀딩스를 통해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 및 완제품 수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중국 에르타페넴 품목허가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 이어 아시아권 시장 진출 사례로 고난도의 합성기술이 요구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국산 원료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에르타페넴, 도리페넴 등 차세대 항생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