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1조원 인조흑연 음극재 수주…글로벌 배터리 소재 ‘퀀텀점프’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6 09: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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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망 프리미엄과 기술경쟁력 갖춰 연이은 대형 수주 결실
- 수주 대응 위해 베트남에 공장 신설… 추가 수주에 따라 단계적 증설
▲ 포스코퓨처엠 1조원 인조흑연 음극재 수주(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약 1조 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 약 1조149억 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상호 협의를 통해 기간 연장이 가능하며, 고객사는 경영상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 종료 시점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계약은 회사가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 수주다.


회사는 그동안 국내 배터리 기업과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General Motors 등에 음극재를 공급해 왔다. 또한 2025년 일본 주요 배터리 기업과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글로벌 자동차사와 약 6,700억 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계약이 지난해 체결한 천연흑연 음극재 계약과 연계된 패키지 성격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향후 양극재와 리튬 소재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배터리 소재 공급 체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 확대에도 나섰다. 회사는 최근 약 3,57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1단계 투자에 대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 수주가 발생할 경우 2단계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 포스코퓨처엠 1조원 인조흑연 음극재 수주(사진=포스코퓨처엠)


글로벌 전기차 및 ESS 시장 확대와 함께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의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시작으로 2021년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원료 확보부터 중간 소재 가공,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내재화도 추진 중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 기반 석탄계 및 석유계 코크스를 활용하며, 천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을 통해 확보한 아프리카산 흑연 원광을 활용해 새만금에 구축 중인 구형흑연 공장에서 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전고체 배터리에 활용되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도 추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망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지역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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