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삼성의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통합한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은 전날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어 내부적으로 출범 선언을 하고 규약 개정했다.
현재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
초기업 노조는 2월 중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까지 초기업 노조에 합류할 경우 전체 노조원 수는 1만5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의 1만4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 계열사 12곳의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2022년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며 연대한 가운데, 연대가 아닌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최근 사측과 임금교섭에 들어간 전삼노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을 만나 격려금 200% 지급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 지급 요구에 사측은 “현재 지급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고 노조가 전했다.
삼성전자에서 DS부문의 경우 반도체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연봉의 0%로 책정됐다. 작년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도 평균 12.5%로 상반기(25%)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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