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신도 성폭행 의혹' 이재록 목사 경찰 소환...고소·진술 신도 10여명

한근희 / 기사승인 : 2018-04-26 13: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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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한근희 기자]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26일 경찰에 소환됐다.


이 목사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그는 관계자 2명의 부축을 받으면서 굳은 표정으로 등장해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냐”, “내부 직원도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한 말씀 해달라”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목사는 수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이달 초 피해자 6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이 주장한 피해 시점은 2015년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들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을 고려해 이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고소를 하지는 않았으나 경찰에 피해를 진술한 다른 신도들 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목사에 대해 구속 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 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했으며 신도수가 13만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다. 현재 교회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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