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막말·폭행 혐의’ 한진家 이명희…특수폭행 혐의 영장 신청 가닥

한근희 / 기사승인 : 2018-05-29 09: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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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newsis)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newsis)

[일요주간=한근희 기자]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15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29일 귀가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12시42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 서울청사를 나오면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11명의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 이사장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10여명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장에서 직원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한 직원의 손에 있던 흰 종이 뭉치를 빼앗아 바닥에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작업자들에게 폭언하는 음성파일도 함께 공개됐다. 당시 작업자들에 의하면 해당 여성은 그들을 무릎 꿇린 채 얼굴을 때리고 무릎을 걷어차는 등 폭행까지 했다.


또 이씨가 과거 수행기사와 자택 가정부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제보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19일 대한항공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 직원들은 이 이사장이 자신을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을 했고 해당 직원을 해고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를 종합해 이씨를 특수폭행이나 상해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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