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내년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에서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 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3국은 지난 23~24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그동안 공동연구를 진행해 온 미세먼지 관련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중국 측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날 환경장관회의에서 미세먼지 등 동북아 공통의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후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3국 장관들은 올해 10월 출범하는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3국은 △‘환경협력 공동행동계획’ 이행상황 점검 △아세안 플러스 쓰리(ASEAN+3), G20 등과 소통 강화 △‘탈탄소 지속가능발전 도시’ 공동연구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공동연구 보고서 작성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 출범시키는 데에 적극 협력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외에 김 장관은 중국, 일본 양국 장관에게 대기오염 개선 노력, 목표 및 현재까지의 성과, 시사점 등을 취합한 정책 보고서 발간을 제안했고 두 나라 장관들도 이에 동의해 ‘3국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통해 정책 보고서 발간을 위한 후속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본 회의에 앞서 중국, 중국 장관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
일본과는 미세먼지 예보 제고, 붉은 불개미 등 외래생물 관리. 해양 쓰레기 등 양국 관심사와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환경이슈들에 대해 논의하고 후속 실무협의를 갖기로 하는 등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과는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6.25 베이징)를 계기로 청천 프로젝트, 양국간 미세먼지 정보공유 등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양국 간의 공동 협력사업을 중점논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의 중앙정부, 지방정부, 산업계가 함께하는 환경산업 협력사업도 새로 발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이동 전문가 회의’에서 의장직을 수행해 공로를 인정받은 ‘김철희 부산대 교수’와 남북 환경협력 분야에서 북한의 람사르협약 가입 지원과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 등의 성과를 낸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가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환경상’을 수상했다.
제 21차 회의는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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