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공식 재단 출범...경제 및 인적 교류 확대 기대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8-06-27 13: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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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 아프리카와의 민간교류를 지원할 외교부 4대 산하기관인 ‘한-아프리카 재단’이 지난 25일 공식 출범하면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 및 인적 교류 확대가 전망된다.


이날 개소식은 재단 사무실이 위치한 ‘사랑의열매회관’ 강당에서 개최됐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국회아프리카새시대포럼 소속 여야 의원, 주한아프리카의 교단이 참가해 재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 외에 외교부 산하기관(KOICA, KF, 재외동포재단) 및 유관 공공기관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에서도 참가해 아프리카 관련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재단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출했다.


강 장관은 축사를 통해 “68년전 오늘 이 땅에서 발발한 비극적인 전쟁에 에티오피아와 남아공이 파병해준 이래로 반세기만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의 발전모델로서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6000여명에 달하는 우리 청년이 월드 프렌즈 코리아 봉사단으로 아프리카를 경험하는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재단이 아프리카에 관심있는 청년들과 우리 중소, 벤처 기업들이 언제든지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역할해줄 것”을 강조하면서 재단이 아프리카 관련 민관 협업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을 당부했다.


국회아프리카새시대포럼 회장인 이주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다른 국가에서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한-아프리카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재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개소식에는 주한아프리카외교단장을 맡고 있는 알비노 말룽고(Albino Malungo) 대사를 비롯하여 18개 주한아프리카공관대사단이 참석했다.


말룽고 대사는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을 대표해서 재단이 외교부와 더불어 한-아프리카 관계 증진에 다리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개소식 당일 재단 주관으로 아프리카 진출 경험이 있는 한국 청년 3명과 한국 체류 아프리카 청년 4명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탄자니아 출신 로빈 다마스(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 수학중)씨는 “졸업 후 한국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여 청년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다”면서 재단이 한국과 아프리카 간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민간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한-아프리카 재단’은 아프리카와의 외교 중요성을 공감한 여야가 초당적 합의로 발의한 ‘한-아프리카 재단법’에 근거해 설립됐으며 우리 정부의 외교 다변화에 대한 뜻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재단은 이미 공식 출범 전인 20일 주한아프리카외교단과 ‘아프리카의 날’을 계기로 [아프리카기업진출세미나]를 공동주최한 바 있으며 양국의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재단은 향후 아프리카 동창회, 한-아프리카 청년포럼 등을 통해 청년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사업계획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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