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친환경 전문매장인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에서 판매하는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제품은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과자인데다 유기농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이라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살림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대부분은 친환경 매장이라는 신뢰와 믿음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발암물질 검출 소식은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한살림에서 판매한 ‘오징어 땅콩볼’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아플라톡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발암물질의 일종인 아플라톡신은 곰팡이류가 만들어내는 발암물질로 섭취시 급성 또는 만성 장애를 일으킨다.
해당 제품에는 총 아플라톡신(363.8 ㎍/㎏)과 아플라톡신B1(118.2 ㎍/㎏)이 검출됐다. 이는 총 아플라톡신 기준치 15.0 ㎍/㎏의 약 24배, 아플라톡신B1 기준치 10.0 ㎍/㎏의 약 11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살림에서 판매한 제품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이른바 '농약 달걀' 파동 당시에도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생산 농가 전수조사 과정에서 10알에 7500원씩 고가에 판매되던 ‘재래 닭 유정란‘ 달걀에서 금지 농약인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 성분이 검출돼 폐기처분을 됐는데 해당 제품이 한살림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었다.
이뿐만 아니다. 출하 기준을 지키지 않은 불량 감자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생강차에서 정체 모를 비닐이 발견되거나 오징어채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등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면서 한살림의 품질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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