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수면부족 심각...절반 이상 하루 6시간도 못 자"

한근희 / 기사승인 : 2018-08-16 13: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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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의원,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 초등학생 2.8%-중학생 12.1%-고등학생 45.0%
국내 고등학생들이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newsis)
국내 고등학생들이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newsis)

[일요주간=한근희 기자] 전국 고등학생 절반이 하루에 6시간도 잠을 못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부산 연제구 교육위원회) 의원은 ‘2017년 학생 건강검사’ 분석 결과 10명 가운데 4.5명이 6시간 이내 수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면시간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검사는 전국 764개 표본학교 학생 8만 484명을 대상으로 2017년 3월에서 6월까지 조사한 것으로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 2.8%, 중학생 12.1%, 고등학생 45.0%로 나타났다. 또한 고등학생들을 성별로 나눠봤을 때 남자는 37.9%인 것에 반해 여자는 52.7%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지역별로 하루 6시간 이내로 수면을 하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경북이 52.5%(남학생 44.1% ·여학생 62.1%)로 가장 높았고 대전(51.8%), 제주(50.8%)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가 가장 낮은 38.5%(남학생 31.7%·여학생 45.7%)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남학생 53.5%·여학생 50.0%)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 여학생의 6시간 이내 수면율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대체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잠을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학업 부담과 입시에 대한 절박함으로 고등학생 절반 가까이 학생이 6시간 이내의 잠을 자는 것은 안타까운 우리 교육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 주의력에도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기에 야간자율학습의 완전한 자율화와 0교시 운영 폐지와 동시에 등교 시간을 늦추는 노력으로 학생들의 수면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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