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대령, 여군 성추행 혐의로 군 검찰에 송치..."껴안고 입맞춤 등 수회 지속"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8-08-24 1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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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없음.(사진=newsis)
군대 내 성추문 사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경고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없음.(사진=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국방부 조사본부가 23일 과거 함께 근무했던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병대 A대령을 군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여군이 ‘해병 대령에게 성추행 및 언어적 성희롱을 당했다’며 국방헬프콜로 신고한 것과 관련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성범죄 전담수사관을 투입해 관련자 진술 및 사고장소 등에 대한 CCTV 영상 등을 확보, A 대령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했다.


수사결과 A 대령은 과거 근무 당시 자신의 사무실 및 카페 등지에서 피해 여군을 껴안고 입맞춤(1회)을 하는 등 수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본부 관계자는 “성적인 발언으로 피해자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성희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한편 최근엔 군 고위급 인사들의 성폭력 사건이 빈번히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일 해군 준장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만취한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미수)로 긴급체포됐다. 또 같은달 9일과 23일에는 육군 준장과 소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에서 물러났다. 공군 중령도 지난달 11일 성추행 사건으로 보직에서 해임됐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4일 성폭력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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