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채취용' 사육곰 철창밖으로 구출..."540여마리 철창에 갇혀 있어"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8-12-07 14: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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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담채취용으로 사육되던 곰이 환경단체 녹색연합 활동가들에 의해 구출되고 있는 모습.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7일 오전 웅담채취용으로 철창에 갇혀 있던 사육곰 반이, 달이, 곰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철창밖으로 구출됐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에 따르면 이날 수의사가 마취를 시키고 잠들어 있는 곰들을 철창밖응로 녹색연합활동가들이 직접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곰들이 안전하고 최대한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항습, 항온, 무진동 차량에 태워 임시보호소로 이동했다.


반이와 달이는 청주동물원에서, 곰이는 전주동물원에서 지내게 된다.


녹색연합은 "2014년에 태어나 철창안에서만 살았던 4년의 세월이 아득한 꿈처럼 느껴지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철창 속에서 10년 동안 갇혀 있던 사육곰 3마리가 구출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5세 이하의 새끼곰이 40여마리, 어른곰까지 더해 540여마리의 사육곰이 여전히 철창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이 사육곰을 모두 구출하려면 사육곰이 지낼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과 사육곰 매입비가 필요하다"며 "조금 더 많은 시민들이 사육곰 문제에 대해 알게 되고 사육곰의 보금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사육곰 문제를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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