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20주년' 고대극회, 현대적 재해석 담은 셰익스피어 '코리올라누스' 선봬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09: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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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최고(最古) 연극단체 고대극회, 개교 120주년 기념 특별 공연
70대 원로부터 20대 신예까지…반세기 뛰어넘는 배우들의 뜨거운 시너지
▲ (사진=고대극회 제공)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을 맞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연극단체 고대극회가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9월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씨어터202에서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코리올라누스’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세대 간의 협력이 돋보인다. 70대 배우부터 스무 살 대학생까지, 48년 만에 무대에 서는 선배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배우 성병숙과 그의 딸 서송희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끈다.

공연은 현대적인 연출로 재해석된다. 무대를 기원전 5세기 로마를 담는 현대 영상 스튜디오로 설정하고, 객석까지 로마 의사당과 전쟁터로 변모시킨다. 또한 의상, 음악, 소품은 시대를 넘나드는 콜라주로 구성해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코리올라누스’는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귀족과 민중 모두에게 버림받는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이현우 교수가 연출을 맡았으며, 강훈구 연출가가 협력 연출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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