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망과 분리된 '기업전용 5G 네트워크' 나왔다…"설치 없이 어디서나 이용"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04-30 14: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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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KT가 B2B(기업 간 거래) 전용 5G 서비스인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전용 5G’는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로 일반 네트워크와 기업 내부망을 분리해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KT 관계자는 “기업전용 5G 전용 게이트웨이를 통해 개인 가입자를 위한 일반 통신망과 임직원을 위한 기업 내부망 접속 데이터를 분리한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전용 5G 서비스 구성도.(자료=KT 제공)

인증을 거친 단말기만 접속을 허용해 해킹 등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별도의 구축 비용과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KT 관계자는 “기업전용 5G는 2016년 출시된 ‘기업전용 LTE’ 대비 초고속·초저지연의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업별 니즈에 맞게 회선별로 3~20Mbps(초당 메가비트)로 속도제어(QoS)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교통신호 제어와 온습도 측정 등 사물인터넷(IoT) 단말을 관제하는 기업고객은 3Mbps, 드론 촬영·영상전송이 필요한 미디어 기업고객은 10~20Mpbs의 속도제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300GB에서 200TB까지 10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업전용 LTE 서비스에 없던 100TB, 200TB 요금제가 신설됐다.

KT는 기업전용 5G는 100TB 데이터를 정상 이용가(5G 데이터 충전 기준) 대비 약 7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또 5G 시대의 대용량 트래픽의 신속 처리를 위해 서울과 부산에 기업용 엣지(Edge) 통신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이달 초 서울에 기업용 엣지 통신센터 1식을 구축했다.

기업전용 5G 서비스는 제조업은 물론 의료, 유통, 방송 등 미디어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유통 분야에서는 물류센터의 무인 이송 차량과 자동 경로 차량(AGV)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해 창고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방송 산업에서는 일반망과 분리된 방송사 전용 5G 네트워크로 초고화질(UHD) 영상을 지연을 최소화해 전송할 수 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상무)은 “기업전용 5G 서비스는 다양한 기업고객들에게 맞춤형 통신 가치를 안겨줄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라며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기반으로 제조, 유통,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현장에 5G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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