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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이 오피스 인테리어, 가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구조 다각화에 나선다. 한샘의 유닛 책상세트 이미지. (사진=한샘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한샘이 오피스 인테리어 및 가구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B2B 사업 확대에 나선다. 55년간 쌓아온 B2C 시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구조의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한샘은 19일, 오피스 인테리어 및 가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동안 B2C 분야에서 축적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력, 설계·시공·물류·영업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기반으로 B2B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축소되거나 종료되는 추세이며,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 제고와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사무공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한샘은 특히 업무, 회의, 수납, 휴식 등 사무공간 전 영역에 걸쳐 통합적인 공간 제안이 가능한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한샘은 서재, 학생방, 수납, 소파, 테이블 등 다양한 생활 공간을 아우르는 상품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오피스 공간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블랭크’와 ‘플렉스’ 시리즈는 책상, 서랍, 파티션 등 다양한 사무공간 구성을 빠르게 제안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췄으며, 고급 서재 라인인 ‘바흐’ 시리즈는 임원 및 경영진용 오피스 공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회의실, 협업 공간, 휴게 공간 역시 기존 한샘 상품 라인업으로 구성 가능하다.
현재 한샘은 일반 기업체를 비롯해 특화된 공간 연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오피스 전용 신제품 라인을 선보여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오피스 사업은 한샘 내 B2B 부문을 담당하는 특판사업본부에서 주도하며, B2C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이 B2B 시장 확대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B2B 시장에서의 성과가 다시 B2C 시장의 브랜드 신뢰도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고객은 사무실과 집의 공간을 완전히 분리해 인식하지 않고 있으며, 사무실에서의 공간 경험은 집 공간을 구성하는 데에도 큰 영감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샘이 오피스 가구 시장에서 높은 품질과 디자인으로 인지도와 신뢰를 쌓으면 일반 가구 시장에서도 자연스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고객경험 확산 고리’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에 B2C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B2B 시장에 안착하고, 이를 통해 쌓은 신뢰도로 B2C 시장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샘 오피스 상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보다 한국 사회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수십년간의 연구와 노하우일 것”이라며 “우리 직장인들에게도 가장 편안하고 쾌적한 사무 공간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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