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여성 모바일 소유 ↑·접속률 ↓…불평등 악화 위험”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02-25 1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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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 여성의 모바일 소유는 늘고 있지만, 모바일 접속률은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내놓은 2019년 모바일 성별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 여성 중 80%가 모바일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48%만 모바일로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저소득 및 중위소득 국가에서 휴대전화를 소유할 가능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10% 낮았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 가능성도 남성보다 23% 적었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픽사베이

모바일 성별 격차는 지역별, 국가별로 다르지만 남아시아에서 격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모바일 기기 소유 가능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28% 낮고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가능성은 58%나 낮았다”고 전했다.
 
GSMA 사무총장인 마츠 그란리드는 “여성들의 모바일 접속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점점 더 서로 연결되고 있는 세계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뒤쳐져있다”며 “모바일 연결이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지만, 똑같이 확산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불균형한 모바일 기술 접속은 여성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는 불평등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여성들이 모바일 성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장벽으로 구매여력과 디지털 기술, 안전과 보안 우려 등을 들었다.
 
그란리드는 “여성이 번창할 때 사회와 기업, 경제가 번성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듯이 여성의 디지털 및 금융 포용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직 연결되지 않은 이들 국가의 4억3200만 여성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과 국제사회는 물론 모바일 업계의 공동 노력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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