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부가세 환급 시범사업 추진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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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블코인으로 부가세 환급 절차 간편화… 글로벌 무대서 주목
▲ 11일 농협은행 최운재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이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에 참가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해외 관광객의 부가가치세(VAT) 환급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PoC(시범사업)’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기존 수기 환급 절차를 블록체인 기술로 자동화하고, 기관 간 정산 및 환전 과정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해 실시간 환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과 공항 대기 절차를 최소화하고, 환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해 분실 위험을 줄이는 등 관광객의 편의성과 사업자의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Fireblocks, 아발란체(Avalanche), Mastercard, Worldpay 등 글로벌 기술·결제 기업들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아발란체가 제공하는 규제준수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을 활용해 환급 절차를 자동화하며, 실제 고객정보나 자금 이동 없이 기술적 타당성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디지털 혁신 사례는 아시아 최대 핀테크 행사인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ingapore FinTech Festival)’의 공식 프로그램 ‘인사이트 포럼(Insights Forum)’에서 소개되며, 글로벌 금융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서 최운재 농협은행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환급 모델은 블록체인 기술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경 간 결제와 정산의 효율화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관계자 역시 “이번 실증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서비스의 효율화와 고객 편익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며 “향후 금융당국의 제도화 방향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내외 결제 및 환급 서비스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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