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액 올해 1분기역대 최고치 달성..."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발판 마련"

박민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4-30 16: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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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박민희 기자]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는 벤처투자액이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통해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745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 (출처=중기부)

 


지난해 1분기 벤처투자액 6377억원과 비교해 16.9% 증가한 것으로 투자기업 당 평균투자금액도 1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7.9억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벤처투자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벤처활성화 정책과 최근 2년 연속 4조 7000억원 규모로 결성된 벤처펀드가 투자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정보통신(ICT), 생명공학 업종 투자가 각각 25.2%, 22.1%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유통, 서비스 업종 투자액은 1529억으로 지난해 1분기 830억과 비교해 84% 증가했다.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트업이 활발히 나타나는 동시에, 공유경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분야 투자가 증가한 결과다.

투자기업을 업력별로 나누어 보면, 창업 이후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하는 3~7년 이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지난해 34.0%에서 올해 40.0%로 6%p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었다는 것은 민간중심으로 벤처생태계가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모태펀드 1조원 출자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1000억원을 공급하는 한편 법,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창업, 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6198억원으로 지난해 1조 512억원 대비 41.0%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1분기 펀드결성이 예외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2017년 모태펀드 추경 등에 따른 펀드결성 중 약 3000억원 규모가 2018년 1분기에 이루어져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는 1분기 출자공고를 거쳐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펀드가 결성되며 4월 24일 1조 3000억원 규모(6190억원 출자 예정)의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이 선정 완료되는 등 2분기부터 펀드결성액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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