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출동요원의 폭로...과도한 업무로 본업인 출동 업무는 '뒷전' [제보+]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9 1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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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A 씨 “과도한 업무와 AS로 인해 정작 본업인 출동 업무를 못다닌다”
▲국내 한 보안업체 출동요원은 본업인 출동 업무보다 다른 업무 때문에 출동이 늦어지는 일이 다반사라며 사측의 과도한 업무 지시와 갑질을 폭로했다.(사진=픽사베이)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보안업체 출동요원이 과도한 업무와 AS로 인해 정작 본업인 출동 업무를 못 다닌다. 직군에 안 맞는 모든 AS를 하느라 출동이 늦을 때가 다반사다. 이 모든 게 회사에서 돈을 아끼려 직원들을 노예처럼 부리기 때문이다. 부서마다 업무를 세분화시키고 특정 직군의 주 업무를 원활하게 해줘야 하는데 아무리 직원들이 얘기해도 무시하고 갑질만 일삼고 있다.” 

 

국내 유명 보안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출동요원 A 씨는 보안회사 B사의 과도한 직무와 갑질에 대해 이 같이 폭로했다.


◇직원들을 노예처럼 대하는 갑질 회사

A 씨는 차량안에 내부 카메라까지 설치해 24시간 내내 감시당하는 기분이라며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주 52시간 지킨다고 직원 채용은 계속 안 되고 충원도 안 되는데 10명이 나눠서 관리하는 지역도 5~6명으로 줄여서 관리지역도 넓어지고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A 씨는 토로했다.

 

심지어 본사 직원들이 내려와서 출동요원들을 따라다니며 미행을 하거나 일부로 새벽시간에 경보 울리게 하고 사람을 테스트까지 하며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 씨는 “2018년 연수원 폭언, 갑질 제보로 인해 연수원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현장 사무실이나 본사의 악습 행태는 직원들을 미치게 할 지경이다”고 호소했다.
 

게다가 “직원들이 다쳤는데 산재 처리는 하지 못하게 하고 공상처리로 유도를 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한테는 거짓말만 일삼고 그 피해는 현장 직원들이 다 떠안고 있다”며 “보험판매사도 아닌데 출동직원들한테 화재보험 영업하러 다니라고 불법한 지시도 내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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