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설명하는 유상철 대표(우측에서 두번째). (사진=HJ 중공업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첫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 논의가 진행되면서 수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 MADEX 2025에 참가해 강점 분야인 함정을 전시하고 해외 수출시장 공략에 나섰다. MADEX는 해군이 주최하는 최신 해양 방위 기술과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해양방산 전시회다.
국내외 대표 방산업체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HJ중공업 부스는 해외 바이어를 포함한 각국 대표단과 관람객들로 연일 북적였다. 일부 바이어와는 계약 전 단계인 LOI(의향서) 수준의 의견 교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HJ중공업은 마라도함,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000톤급 해경함 등을 전시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고속상륙정(LSF)이 주목받았다.
고속상륙정은 공기주머니인 스커트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어 함정을 띄우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선박보다는 항공기에 가까운 작동 원리를 갖고 있다.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선체를 사용하며, 고도의 공기역학 추진 기술이 적용돼 설계부터 건조, 유지보수(MRO)까지 최고 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사로, 20년 전 인도한 고속상륙정이 아직도 현장에서 활약할 만큼 기술력이 독보적이다.
이번 MADEX에서 처음 공개된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메룬 등 중동 지역 사절단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영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전 세계 대표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30일에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사절단이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생산 현장과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바다 위 선박 중 최고 수준인 평균 40노트(시속 약 74km)의 속력을 내며, 해상뿐 아니라 저수심과 갯벌 등 절벽을 제외한 전 세계 해안의 80%에 상륙할 수 있는 전천후·최첨단 함정이라는 고속상륙정의 강점이 크게 주목받으며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 대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이번 전시회의 취지인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