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혁신 스타트업 12곳 선정…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사업 발굴 박차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0 15: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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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건설부터 친환경 기술까지… 현업과 공동 실증 후 투자·계약 연계 추진
▲ (사진=현대건설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현대건설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미래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0일, ‘2025 현대건설 x Seoul Startup Open Innovation’ 공모전을 통해 총 12개의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현대건설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함께 주관했다. 이 프로그램은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스타트업들과 기술 협업을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8일까지 약 3주간 총 246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친 뒤, 실증(PoC) 사업 계획을 함께 수립하면서 다각도로 검토해 최종적으로 12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모두 5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마트건설 기술 분야에서 1개 스타트업이 선정되었고, 미래주택 분야에서도 1개 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는 5개 스타트업이 뽑혔고, 친환경 분야에서는 2개 스타트업, 그리고 스마트안전 분야에서 3개 스타트업이 각각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이처럼 분야별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선정된 것은 현대건설이 건설 기술뿐만 아니라 주거 문화, 친환경 기술, 안전 등 건설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간 현대건설 현업 부서와 협력해 보유한 기술이나 서비스를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해보는 실증(PoC, Proof of Concept)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스타트업들은 자사 기술의 효과와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받게 된다.

현대건설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스타트업들의 기술이 현장에 적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건설 현장에 확대 적용하거나, 새로운 상품 개발, 구매 계약 체결, 투자 검토 등 후속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오는 9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년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서 ‘오픈이노베이션 공동관’을 마련해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을 외부에 소개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해 그동안의 협업 성과를 발표하고, 산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제 현장 적용, 계약 체결, 지분 투자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실험에 그치지 않고, 현업 부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생태계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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