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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 |
1990년대 중반까지 많이 사용한 웹 브라우저 넷스케이프(Netscape)의 로고는 선박의 조타기를 형상화한 것이었다. 빌게이츠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도 정보의 바다 탐험가(Explorer)를 의미한다.
모두가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접하기 위해서는 통나무로 뛰어들어야 한다(Log in)는 의미에서 궤를 같이하고 있다.
로그아웃(log out), 다운로드(down load), 업로드(up load), 포털 사이트(portal site), 서핑(surfing) 등의 용어들도 같은 맥락이다. 블로그(Blog)도 웹(web)과 로그(log)의 합성어이다.
당시 선원들은 항해일지 (Logbook)도 통나무에 기록했다. 배의 속력은 긴 밧줄에 통나무를 묶은 커먼 로그(common log)라는 기구를 바다에 띄우고 측정하였다.
밧줄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매듭(knot, 노트)이 매어져 있었다. 일정 시간 내에 몇 매듭(노트)만큼 배가 전진했는지를 기준으로 배의 속력을 측정했다. 지금도 배의 속력 단위가 노트(knot)인 것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한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의 첫날이다. 윤년을 제외하고는, 한 해를 여는(Log in) 첫날 1월 1일과 마지막을 맺는(Log out) 12월 31일은 항상 요일이 같다.
12월의 순우리말은 매듭달...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시작하던 올해 첫날의 초심에 어떤 매듭(knot)들이 어떤 속도(knot)로 지나갔는지 되돌아보고,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지키는 매듭의 12월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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