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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 |
‘많은 사람을 만나 나를 소개할수록 뭔가 건질 확률은 높아진다’는 이른바 '깔때기 효과'가 네트워킹을 추구하는 사람(Networker)들의 정형화된 방식이었다.
네트워커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명함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긴밀하게 연결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
서로의 관심과 목적이 명확하게 밝혀진 상황이 아니라 단순히 명함을 나눈 사이니 구체적으로 주고받을 것도 없기 때문이다.
무작정 대량 메일을 보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정한 이익이나 일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인맥은 그 이익이 없어지면 사라진다. 지금 기업에 근무한다고 해서 모두 진정한 인맥은 아니다.
이에 따라 네트워킹 전문 컨설턴트인 ‘멜리사 지오배그놀리’와 모터롤라의 부사장인 ‘조슬린 카터-밀러’는 네트워킹 대신 ‘네트월딩'(Networlding)’의 개념을 제시한다.
네트월딩은 단순히 명함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기적인 이익이 아니라 공동관심사와 가치관, 목표의 공유를 바탕으로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상호 필요한 정보와 지식, 지혜를 교환하며 자신은 물론 상대방까지 서로의 변화를 일으키는 개념이다.
네트월딩은 정서-정보-지식-홍보-지혜-변화의 기회-공동체 등 7단계로 진행된다. 단순한 '기브&테이크'를 넘어 서로의 가치관과 공동관심사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네트워킹이 일맥이라면 네트월딩은 진정한 인맥이라 할 수 있다.
네트워커처럼 아무나 막 만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일일이 찾아다니며 명함을 돌리지 않아도 주변을 둘러보면 훨씬 쉽고 밀접하게 서로의 세계가 엮어지는 관계(networld)를 형성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단순 네트워킹이 아닌 네트월딩으로 효율적인 인맥을 구축해보는 것은 어떨까? UN피스코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네트월딩을 구축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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