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적인 로봇도입 가파르게 급증추세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로봇(Robot)은 인간에게 프로그래밍 되어 일련의 여러 동작이나 운반 작업을 자동으로 연속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계이다. 또한 로봇공학(robot engineering)은 로봇에 관한 기술인 로봇의 설계. 구조.제어.지능. 운용 등에 대한 기술을 연구하는 공학(工學)의 한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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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가 열린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로봇시연을 보고 있는 모습. |
● 세계 각국 로봇개발에 활발한 투자
로봇이란 용어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소설가 차페크(Karel Capek)가 1921년 발간한 ‘RUR(Rossum's Universal Robots)이라는 희곡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로봇의 어원은 체코어의 ‘노동’ 혹은 ‘부역(賦役)’을 의미하는 단어 ‘로보타(robota)’로, 로봇의 역할은 인간의 노동을 대신 수행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비용절감, 생산효율성, 위험 요인 제거를 위한 로봇 도입이 가파르게 급증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 제조업, 의료, 농경, 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의 미래를 바꿔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특히 제조 산업에 4차 산업혁명, 즉 스마트 팩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전문서비스, 개인서비스 로봇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수요가 계속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세계 각국은 로봇 연구개발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 부흥을 위한 ‘첨단 제조 파트너십’ 일환으로 ‘국가 로봇 계획(NRI)’을 마련, 협동로봇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일본 역시 범정부 차원의 ‘로봇 신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은 로봇산업발전계획을 발표, 10대 핵심로봇 및 핵심 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유럽은 범국가적 로봇 연구프로그램인 ‘SPARC’를 추진하고 있고 프랑스의 경우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2020년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을 마련,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 로봇 시장의 규모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증가, 높은 인건비, 품질향상에 대한 높은 의지 등과 맞물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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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개최된 모바일 업계 연례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중국의 INNFOS 연구 개발 팀은 INNFOS SCA로 작동 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인 XR-1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XR-1은 인사하기, 커피 서빙하기, 춤추기, 질문에 응답하기와 심지어 바느질 하기 등을 시연했다.(사진= INNFOS 제공) |
2015년 기준 세계로봇 시장 규모는 제조용이 62%(111억 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 전문서비스가 26%(46억 달러), 개인서비스가 12%(22억 달러)다. 전체 시장 규모는 179억 달러다. 성장률은 전문서비스가 14%로 가장 높고 제조용(9%)과 개인서비스(4%) 순이다.
특히 기업의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물류비는 과거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급증했다. 이제 물류는 비용절감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로봇은 제조라인의 고정된 위치에서 주어진 작업만을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즉, 로봇은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작업, 또는 위험한 작업에 국한하여 업무가 주어져왔다.
인공지능이 로봇에 이식되면서, 로봇은 스스로 환경변화를 감지하고 그에 적합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인공지능이 이식된 로봇은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소위 자율형(Autonomous) 로봇으로 발전했다. 그 결과 비정형 작업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물류현장에서 지능형 로봇의 적용이 활발해지면서 추후 물류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 인간의 동반자 ‘감정로봇 관심’ 제고
감정로봇(Emotional Robot)은 사람의 감정을 분석할 수 있으며, 그 감정에 따라 반응하는 로봇이다. 그동안 인간이 할당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로봇이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인간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감정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딥러닝(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기술이 보편화하면서 2013년 이후 인공지능, 시각·촉각 감지기술 등 감정로봇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매년 늘고 있다.
이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과 로봇은 일방적 관계가 아닌 협업하는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로봇과의 공존사회에서는 로봇산업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로봇을 활용하는 산업 자체의 경쟁력이 바로 국가경쟁력과 직결될 것은 너무 자명하다.
그럼에도 창의력을 요하는 업무는 로봇 활성화의 바로미터인 인공지능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맥킨지는 미국 내 800개 직업을 대상으로 업무활동의 자동화 가능성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2,000개 업무 활동 중 45%가 인공지능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인간이 수행하는 업무 중 창의력을 요구하는 4%의 업무와 감정을 인지하는 29%의 업무는 인공지능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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