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대상 여성건강관리 캠페인 실시

백세희 / 기사승인 : 2009-05-30 21: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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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여대 학생누리관 앞에 설치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캠페인 부스에서 여대생들이 자궁경부암 예방 방법과 생리전증후군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고광덕)는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여대에서 여성건강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궁경부암 예방과 피임 등 젊은 여성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서울여대 여성건강 캠페인은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와이즈우먼의 현명한 피임’ 등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올해부터 인터넷 웹사이트(http://www.wisewoman.co.kr)를 통해 의욕적으로 펼쳐가고 있는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본 서울여대 동아리 연합회 측의 요청에 의해 추진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캠페인 기간에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 및 자궁경부암 예방 홍보 리플렛과 피임, 생리전 증후군(PMS) 관련 리플렛, 기념품 등을 증정하고, 정기검진 및 예방백신 접종 등 자궁경부암의 예방 방법과 생리전증후군의 관리 등에 대해 설명하는 등의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이 성황을 이루었는데, 아직도 대부분의 10~20대 젊은 미혼 여성들은 산부인과에 방문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행사에 참석한 서울여대 2학년 한 학생은 "건강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성만이 가지는 질환에 대해 무관심 했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산부인과 병원의 정기검진도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건강 관리에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을 받은 대부분의 여학생들도 같은 의견을 밝혔다.

여대생들이 가장 많이 문의한 의료 상담으로는 생리불순, 월경전증후군, 그리고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하는 시기와 예방법에 대해 주로 질문을 했으며, 그 외 유방암 및 여성암 등 다양한 여성질환에 대하여 상담을 요청하였다.

서울여대 학생지원과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번 캠페인에 이렇게 관심이 많을 줄 몰랐다. 우리 대학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에는 하루 30명 정도가 상담을 받는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이번 캠페인에는 5시간 동안 학생이 300 여명이나 참여하는 걸 보고 놀랐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와이즈우먼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이 관심 있는 여성질환에 대해 인터넷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학교를 대표해 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백은정 공보이사는 "여대생 대상의 여성건강 관리 홍보가 젊은 여성들도 산부인과에서 자연스럽게 상담과 치료를 받는 문화를 정착시켜, 미혼여성들이 산부인과 검진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 여성질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여성건강 주치의로서 앞으로도 여성건강과 관련된 홍보 및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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