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산업 적극 유치해 신 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노정금 / 기사승인 : 2012-02-06 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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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행정직 공무원서 CEO로 변신한 코레일관광개발 방태원 대표


▲ 코레일관광개발 방태원 대표이사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Meeting(기업회의)·Incentive tour(보상관광)·Convention(국제회의)·Exhibition & Events(전시, 행사)를 철도여행과 접목해 단순 관광에서 한 단계 넘어서 국내 철도여행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코레일관광개발는 종합관광레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패키지여행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을 이끌고 있는 수장은 취임 3개월째를 맞는 방태원. 그는 행정직 공무원 출신이다. 서울시 공보과장에서 동대문구 구청장 권한대행까지 30여년 공직생활 뒤로 하고 전문회사 CEO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일요주간>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고 미래지향적 혁신을 단행하고 있는 코레일관광개발 방태원 대표를 지난달 31일 만났다.


- 코레일관광개발에 대한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코레일관광개발은 2004년 8월 코레일 계열사로 출발해 다양한 테마관광열차와 테마파크, 열차 내 승무서비스와 유통사업, MICE, 렌터카 등의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레일관광개발은 철도를 활용한 다양한 테마관광열차와 테마파크 운영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는 것은 물론, 저탄소 녹색 성장의 정부시책에 적극 부응해 철도관광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 취임 3개월째를 맞았는데 올 해 계획과 각오가 있으시다면.
▶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해왔던 제가 이제는 코레일관광개발의 '제 2의 도약'을 책임지는 위치에 섰습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1000여 명에 이르는 우리 코레일관광개발의 관광전문가 임직원들과 함께 하기에 힘이 절로 납니다. 좀 더 폭넓고 유연한 사고, 미래지향적 전략으로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취임 후에 보니 코레일관광개발이 단순히 '철도여행'만 다루는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컨벤션, 렌터카사업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더라고요. 기존 철도관광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 군을 적극 발굴해 미래지향적인 전략 사업을 제시해내겠습니다

- 올해 사업계획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와 대표님께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 올해는 기존 철도관광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 군을 적극 발굴해 미래지향적인 전략 사업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our(보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 & Events(전시, 행사)의 MICE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근 전문 인력도 충원했습니다. 우리 회사가 지니고 있는 철도여행 인프라와 MICE산업을 접맥시켜 단순 관광에서 한 단계 넘어서고자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중국의 ‘바오젠’ 회사직원 1만여명이 인센티브 관광차 한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고용창출이 높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MICE 산업을 적극 유치하여 신 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관광 측면에서 봐도 국제회의, 전시 등에 따르는 인센티브 관광은 고품격 관광으로 이른바 고객 단가가 높습니다. 따라서 향후 코레일관광개발의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적합합니다.
또한 고객 여러분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테마관광열차와 테마파크의 상품을 좀 더 큰 감동과 즐거움, 거기에 실속까지 드릴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 초 국내 철도여행에 집중되어있던 기존 조직의 보강, 개편도 마쳤죠. 특히 해외 전 지역을 아우르는 전문 해외여행팀을 신설해 해외 패키지여행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항공권 발권의 효율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보강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보다 편리한 항공금액 결제 방식인 BSP(Billing and Settlement Plan)가입도 마쳤습니다. 해외 패키지여행 분야의 기존 우수 업체들과 차별화 전략으로 여행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 주로 국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 상품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한류 붐을 타고 늘어나고 있는 해외 여행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 코레일관광개발만이 가진 독보적인 열차! 한류관광열차를 아십니까? 2010년 12월부터 운영한 ‘한류관광열차’는 열차 내에서 한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하여 기획된 추억의 낭만 이벤트 열차입니다. 열차 내에서 한국을 보고, 듣고, 즐기며 한류열풍의 시발점인 춘천 남이섬으로 떠나는 전용 관광열차이죠. 한류 OST 퓨전 음악공연이나 아이들을 위한 피에로 공연도 마련되어있어 남이섬까지 도착하는데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지난 일본 대지진으로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꾸준한 홍보마케팅활동을 펼쳐 다시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고객층이 점차 다양화 되고 있어 기존 주요 고객층이었던 일본고객과 더불어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 전 지역에서 꾸준히 방문객이 늘고 있습니다.




- 최근 해외 패키지 부문에 본격 진출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구체적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 기존에 국내 철도관광에 집중되어있던 관광레저사업분야를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관광레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패키지여행업무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국내 철도여행에 집중되어있던 기존의 조직을 보강 개편하여 해외 전 지역을 아우르는 전문 해외여행팀을 신설하였고, 특히 항공권 발권의 효율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국내여행상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하던 노하우와 JR큐슈 등 해외 철도 사업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만 높인다면 고객들에게 항공과 철도, 항만을 연계하는 종합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레일관광개발 여행상품을 이용하던 고객층과 패키지여행의 주 고객층인 중장년층의 선호에 맞게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한 국적사와 주로 거래할 계획입니다. 우선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 등 단거리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고 BSP여행사에 가입해 발권실적을 높이고 항공물량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BSP가입은 오는 2월말에 완료될 예정이고요.


국내철도여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 아웃바운드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3년 내에 2군 여행사권 진입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구상했고 올해는 수탁고 기준으로 20억 원의 항공상품 매출이 목표입니다. 코레일관광개발의 해외 패키지여행 진출은 수년간의 철저한 시장분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준비된 것입니다. 해외 패키지여행 분야의 기존 우수 업체들과 차별화 전략으로 여행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 대표님께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겨울여행지가 있다면.
▶ 요즘 같은 겨울시즌에는 ‘눈꽃열차’를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날 온가족이 열차를 타고 순백의 설원을 미끄러지며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근사하지 않습니까?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하얀 설경에 흠뻑 취해 일상을 잊고 추억 속으로 빠져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코레일관광개발의 대표 열차인 ‘통통통뮤직트레인’을 타고 떠나는 ‘환상선 눈꽃열차’는 열차 내에서도 이동시간 내내 즐거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죠. 눈 내리는 날 승용차 몰고 가족여행을 떠나려면 얼마나 힘드신지 잘 아시죠? 올겨울 저희 코레일관광개발의 눈꽃열차로 편안하게 겨울의 낭만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 지난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보면 행정과 홍보, 마케팅 기획 등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아오셨는데 행정전문가에서 전문회사의 CEO로 변신한 셈인데...
▶ 공직에 있을 때는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관심사였지요. 그런데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보니 이제 돈을 어떻게 잘 벌 것인가에 몰두하게 되더군요. 저는 직원들에게 수요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창출하는 것이라고 항상 강조합니다. 수요예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그 시장을 리드하는 수요창조 전략이 필요하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찾아나가는 기업으로 디자인해나갈 계획입니다. 안팎으로 수많은 경쟁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열심히 하기만 해서는 부족합니다. 남들보다 더 잘해야 하며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죠.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또 다른 하나는 문제의 원인을 외부의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내부의 문제점부터 먼저 파악하자는 겁니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깨진 유리창이 어디에 있는지, 고객이 불편해 하고 불쾌해 하는 건 없는지 스스로에게 매일 질문을 던지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합니다. 내부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자생력을 키우는 것, 그 중요성을 몇 번이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직원들과의 소통의 수단으로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요즘 젊은이들, 그리고 고객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소셜시대에 걸맞은 리더가 되기 위해 SNS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직원들이 저의 멘토가 될 수도 있고요. 저는 직원의 얘기를, 고객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직원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반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코레일관광개발의 테마관광열차가 너무나 재미있어서 친구들과 또 탑승하셨다는 고객분, 이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상품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고객 분들의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고객들이 코레일관광개발 하면 ‘○○○ 상품’이 떠오르도록 브랜드마케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이 여행은 오직 코레일관광개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할 정도로 고객에게 감동과 즐거움, 그리고 실속까지 함께 선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돈과 시간을 들여 떠난 코레일관광개발의 여행이 실속 있고 알찼다’, ‘역시 코레일관광개발의 여행상품은 다르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당장 올해, 내년 매출에 급급한 나머지 시대적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차근차근 움직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반쪽상품이 아닌 코레일관광개발에서만 선보일 수 있는 브랜드 파워를 확대할만한 히트상품, 이야기가 있는 상품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방태원 대표이사 프로필>


▶ 학력사항
2009년 08월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취득
1993년 08월 한양대학교 행정학 석사학위 취득
1981년 03월 육군사관학교 졸업(육사 37기)
▶ 주요경력
2011년 10월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취임
2010년 02월 서울시 동대문구 지방이사관
2009년 05월 서울시 동대문구 구청장 권한대행
2005년 02월 서울시 가로환경개선추진단장
2004년 01월 서울시 언론담당관
1999년 04월 서울시 중구청 생활복지국장, 행정관리국장
▶ 주요포상내용
2003년 녹조근정훈장 수상
1995년 국무총리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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