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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삼채 김희열 대표 |
다음은 김희열 대표와의 일문일답.
- 삼채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 국내에선 아직까지 ‘삼채’라는 작물이 많이 생소하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삼채를 재배하는 친구덕분에 알게 됐다. 당시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 몸이 안 좋은 상태였는데 친구가 “삼채를 먹어보라”고 권유했다. 친구가 알려준 방법대로 삼채를 물에 끓여서 6개월간 복용하니 몸에 놀라운 변화가 왔다. 평소 고혈압으로 두통과 가슴 울렁증 등을 겪어 왔는데 삼채를 꾸준히 복용하고 몸이 가벼워진 것이 느껴졌다. 반신반의하며 병원에 가 혈압을 측정하니 정상 수치로 돌아왔더라. 그때 삼채가 말 그대로 ‘신이 내린 작물이 맞구나’ 깨달았다. 그 뒤 국내에 삼채를 많이 알려야겠다고 결심했고 식생활에 건강채소인 삼채를 접목시키는 방향을 목표로 잡고 삼채 재배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지금은 친구의 삼채농장에서 재배하고 저는 주로 삼채를 알리는 일을 맡아 하고 있다.
- 국내엔 삼채가 아직 생소한 분들이 많은데 알기 쉽게 삼채를 소개해달라.
▲ 수천년의 전통을 가진 삼채가 국내에 알려진지 2~3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국내서도 재배농가가 급속도로 늘었다. 삼채는 본래 히말라야 해발 1,4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어떤 인위적인 도움 없이 자생하는 강인한 작물로 미얀마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현지에선 ‘쥬밋’(뿌리부추)이라고 불린다. 국내에 소개되면서 ‘단맛, 쓴맛, 매운맛’ 세가지 맛이 나는 채소라는 의미로 ‘삼채’라고 이름 지어졌다. 생긴 모양은 부추와 흡사하고 현지에서는 뿌리를 식용하지만 사실 뿌리, 줄기, 잎 모두 식용 가능하다. 삼채는 환경을 특별히 가리지도 않고 병충해에도 강한 편이라 전국 어느 곳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토질이 좋고 일조량이 미얀마보다 3배 이상 높아 그곳에서 생산된 삼채보다 국내에서 재배한 삼채가 성분과 식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삼채 성분 중 천연 식이유황성분이 다량 함유돼있다고 들었다. 이 밖에 삼채의 효능은 무엇인가.
▲ 흔히들 말하는 ‘만병통치약’이 삼채가 아닐까 싶다. 삼채의 효능은 가족과 제가 직접 경험했다. 어머님이 간이 안 좋으셔서 대학병원을 꾸준히 다니셨다. 그러다가 삼채를 드시게 됐는데 신기하게도 부었던 심장과 간도 많이 좋아져서 현재는 아프시다는 말씀도 안하시고 병원도 안다니신다. 아까 말했던 대로 실제로 저도 경험했다. 삼채를 접했을 당시에 당뇨와 고혈압 때문에 많이 고생했는데 현재는 몰라보게 건강해졌다. 삼채의 효능은 공신력이 있는 연구원에서 여러 차례 발표됐는데, 몇 년전에는 경남대학교 농업기술원에서 ‘삼채의 성분 분석 결과 인삼에 60배가 넘는 사포닌성분이 들어있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삼채는 유황 60mg/100g, 철 12mg/kg, 망간 11.8mg/kg, 아연 13.6mg/kg 등이 함유돼있다. 그 중 삼채의 주요성분은 식이유황으로 양파의 2배, 마늘의 6개 이상이 삼채에 들어있다. 식이유황은 인체를 구성하는 8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로 요즘 많이 부각되고 있는 성분이다. 식이유황은 강력한 황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피부 노화 방지와 미용에도 좋다. 아토피나 건선 등 무좀 같은 각종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 또한 세포손상을 예방하고 강력한 항암작용을 한다. 염증을 삭히고 살균력이 강해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능을 갖고 있으며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 혈액 생성 및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철분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아연도 다량 함유돼있다.
이 밖에도 삼채에 많이 함유돼 있는 섬유소가 피를 맑게 하는 정혈작용과 더불어 배변 촉진을 도와준다. 처음 접하신 분들이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보시는 게 배변기능이다. 소화가 잘되신다고들 말씀하신다. 삼채는 당뇨병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작물로도 유명하다.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혈전 분해하는 성질이 있어서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을 예방해준다. 더불어 남성분들의 정력에도 좋다. 천년삼채 뿐만이 아니라 순수 삼채만 봐도 그 효능이 굉장히 뛰어난 작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업체를 운영하신지 1년이 채 안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사업 현황은.
▲ 천년삼채는 2005년 전북 김제 직영농장에서 삼채 재배를 먼저 시작하여 그동안 삼채에 관하여 연구, 실험을 통해 최적의 재배환경과 성분 증가 등 삼채의 특성 및 효능을 최대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현재 무농약, 유기농 방식을 통해 약 6만평 가량 재배를 하며 연 24톤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서울 시내 건강원 100여개 업체와 오성식품, 원진냉동 등 식재료 업체, 약재상에 납품을 필두로 잎삼채, 뿌리삼채 등 제품을 꾸준히 납품 중이다. 2014년 삼채의 다양한 보급과 국민건강증진에 일조하고자 가공식품사업에 진출하여 삼채환, 홍삼채, 삼채진액, 건삼채등 건강가공 식품개발에 성공했고 성분 및 효능에서 탁월한 여러 가공식품을 현재 제조, 보급하고 있다. 현재 SK행복나눔재단과 CJ-FOOD, 신세계, 풀무원 등 대기업들과 납품계약 교섭 중에 있으며, 이미 이랜드와는 계약이 진행돼 자연별곡에 생삼채를 납품중이다. 또한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활발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전국에 체험단을 모집, 개별 임상체험을 통해 그 효과와 특징 등 데이터를 축적, 수집하고 있는 중이다. 천연삼채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국 15개 지역에 총판을 운영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삼채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 김제의 직영농장과 함께 인근 10여개 농장주들과 천년삼채 영농조합을 결성하여 안정적인 제품수급과 원활한 보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 ‘천년삼채’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무엇인가.
▲ 전북 김제의 직영농장과 인근 농장주 10여 곳이 함께 영농조합을 만들어 삼채를 재배하고 있다. 그곳에서 재배한 삼채는 무농약, 유기농이다. 그 중 최우수 삼채를 선벌해 가공하거나 제조해 판매하며 입소문을 타 판매업소는 전국에 5개에서 19개로 늘어났다. 아직 계약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지만 SK행복나눔재단에도 초도물건이 들어가 있다. 국내 대기업에 삼채를 납품하는 곳은 이랜드의 삼채효소를 제외하고 우리가 유일하다. 그만큼 최우수 품질의 삼채를 재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그 노력에 대해 시장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자부한다. 이것이 천년삼채가 타 업체와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 파주 부근에 삼채 전문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들었다.
▲ 경기도 파주에 있는 삼채 식당 ‘채식하우스’는 삼채로 만든 모든 요리가 총망라된 건강 식단을 제공하는 곳이다. 삼채무침, 삼채나물, 삼채된장국, 삼채비빔국수, 삼채샐러드, 삼채부침, 삼채장아찌, 삼채김치, 삼채삼계탕 등 제철에 맞춰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특히 주방장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직원들과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에게 삼채라는 좋은 먹거리를 소개하기 그 활용법을 직접 알리기 위해 식당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 ‘천년삼채’ 사업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 한 방송사에서 삼채의 성분분석표가 가짜고 돈을 주고 홍보 방송을 했다는 왜곡보도가 나왔다. 그 때 타격이 상당했다. 2주 뒤에 정정보도가 나왔지만 당시 계약을 하기로 한 대기업과의 계약이 무산되고 말았다. 아마 다른 삼채업체들에게도 큰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다른 대기업과 재계약을 하게 됐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삼채가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만큼 왜곡보도나 거짓보도에 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삼채가 더욱 대중화 되어 사람들이 삼채에 대해 잘 알고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었으면 한다.
- 대표님만의 경영철학이 궁금하다.
▲ 내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열 사람에게 제품을 팔아 한 사람분의 이익만 취하면 된다’는 게 모토다. 과거 부사관으로 10년 근무하고 난 뒤 퇴역하고 서울에 아무것도 가진 거 없이 올라와 횟집을 운영하면서 지금처럼 ‘박리다매’를 추구하면서 일했다. 현재도 유통마진을 제외하고는 크게 남기고 싶지 않다. 사실 경영을 하다보면 부당한 유통마진을 추구하려는 기업들이 있어 그 점이 많이 아쉽다. 아직까진 삼채의 가격이 거품이 있다고 본다. 그 점은 나도 인정한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 국내 시장에서 삼채의 가격이 떨어질 것이고, 그럼 그땐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정직한 가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싶다.
- ‘천년삼채’의 기업 목표는 무엇인가.
▲ 사실 건강식품이 국내시장엔 이미 포화상태다. 그러다 보니 건강식품을 알리기 위해 허위광고를 할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한다. 그래서 천년삼채는 건강 식품쪽보다는 우리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건강채소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대기업 이랜드에 월 1톤정도 납품하고 있는데 앞으로 월 3톤가량 납품되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중국 '타오바오'사이트의 T-MALL와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중국 시장 공략에 발맞춰 중국에 천년삼채 홈페이지를 열 계획이며, 기존의 국내 홈페이지도 다시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판매를 목적으로 했던 기존의 홈페이지와는 좀 더 차별화되게 삼채의 효능과 천년삼채가 어떠한 업체인지 알리고, 삼채를 즐겨먹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삼채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그저 건강채소인 삼채가 우리 식탁에 올라 모두가 함께 건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 지금은 과거 꿈꿔왔던 것들을 80% 이뤘다고 생각한다. 시골에서 자라 10년간 일한 뒤 가족들이 함께 서울로 올라와 고생하면서 많은 것들을 이뤘다. 대단한 것을 꿈꾸는 게 아니라 누구나처럼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을 꿈꾼다. 욕심이 있다면 빠른 시일 안에 삼채를 우리의 식탁에 오를 수 있게끔 대중화를 시키고 그 다음 와이프와 함께 여행을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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