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필 “하체 건강 위해 기능화 필수…순간의 선택이 평생 좌우”

김슬기 / 기사승인 : 2015-10-20 15:21:24
  • -
  • +
  • 인쇄
[CEO 인터뷰] ‘이상필 기능화’ 이상필 회장
[일요주간= 김슬기 기자] 2의 심장이다라고 일컬어지는 발이 우리 인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사람이 걷는 동안 심장이 뿜어낸 피를 인체의 가장 아래에서 펌프질해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게 바로 발이 하는 기능이다. 인체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발 건강을 위해 지난 19년 간 한국인의 하체 건강을 연구해온 이상필 기능화’(헬스킹)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필 기능화대표 겸 연구소장인 이상필 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넣어 브랜드화 할 만큼 국내 기능화 분야에서만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기능성, 향상된 디자인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일명 스카이콩콩스프링을 세계 최초로 신발에 접목시켜 국내 1등 기능화를 만들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특허증만 30개다. 그중 국내는 물론 미국 FDA 메디컬 디바이스 등록까지 한 이 회장은 중국 우정국(우체국)과의 계약을 마치고 백화점 입점에 성공하는 등 현재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일요주간>은 신발을 과학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린 이상필 회장을 만나 발의 중요성과 기능화 개발에 얽힌 사연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기능화하면 먼저 발의 중요성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발은 심장과 가장 멀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감각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바로 발생한다. 또 반나절 이상 사람 몸무게의 120%를 떠받들고 있는 게 이 발이기 때문에 관리를 하지 않으면 피로가 쌓이고 이게 지속되면 발바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등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게 된다. 근데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이 현재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요즘 즐겨 신는 통굽이나 하이힐, 착용 중인 깔창 등이 다 문제거리다. 예를 들어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 중에 대부분이 골반 틀어짐을 경험한다. 이처럼 발 하나 제대로 신경 쓰지 않으면 다른 부위에 바로 이상신호가 오게 된다. 무릎, 고관절, 척추, 목 부위에 통증이 오는 것도 다 이 비정상적인 발로 인해 초래되는 문제인 거다.
- 그럼 일반 신발보다 기능화가 발 건강에 더 도움이 될까.
물론이다. 기능화는 일반 신발에 비해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기능이 있어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해소시켜주며 상대적으로 앞쪽으로 쏠림 현상이 덜해 관절을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 또 착용감이 좋아 오래 걸어도 피곤이 쉽게 오지 않는다.
- 현재 시중에 출시돼 있는 많은 기능화 중 이상필 기능화가 가장 호응이 좋다고 들었다.
우선 이상필 기능성 신발은 완충력, 다이어트, 근력, ·산소운동, 어린이 성장발육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 이유에는 핵심기술인 특수SWPB 스프링이 있다. 이 부분에서 타사 제품들과 극명한 차이를 이룬다. 이 특수 스프링은 이상필 기능화에만 있는 요소로 완충 효과에 탁월해 발을 보호해주는 것은 물론 오래 걸어도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며 신었을 때 감촉 또한 매우 뛰어나다.
-그럼 구체적으로 신발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가.
우선 외부는 유선형 앞창과 공기순환 통풍구 택션이 있으며 외피는 천연 소가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신발 내부에는 이상필 기능화의 핵심인 SWPB 스프링이 중창에 20개가 내장돼 있어 앞쪽으로 쏠리는 하중을 분산시켜 주고 있고 또 뒤꿈치 부분도 역시 원추형 SWPB 스프링이 장착 돼 충격을 흡수해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발바닥 부분에도 여타 신발과는 다른 이상필 기능화만의 특징이 있다. 사람 발바닥 형태에 맞게 아치 모형으로 설계된 바닥은 걸어갈 때 체중을 분산시켜 체형 관리를 하거나 몸의 중심을 잡는데 탁월한 효과를 준다. 또 이밖에도 특수 참숯패드가 장착돼 있어 발 냄새를 제거시켜주고 아웃솔로 인해 미끄럼을 방지하고 있다.
- 획득한 특허기술만 30개라 들었다.
몇 가지 설명해보자면 우선 지렛대 원리서 착안한 기술이 있다. 작은 힘으로 큰 힘을 낼 수 있는 이 지렛대 원리를 신발에 적용해 발, 골반, 허리를 보호하게끔 했고 전신근육 발달에도 효과를 내게끔 했다. 두 번째로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써서 허리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특수깔창 아웃솔과 인솔의 상호동시작용으로 절묘한 쿠션 기능을 내는 것이다. 이것은 척추 측만증, 족저근막염, 관절염 환자에게 상당히 도움이 된다. 또 세 번째, ·뒤축의 설계로 탄성과 탄발력에 신경 썼다는 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앞·뒤축에 원추형 스프링 20, 2개가 내장돼 있는 게 바로 그것이다. 네 번째는 지압판 원리를 이용했다는 점이 있다. 발바닥 부분에 지압봉이 장착돼 지압 효과를 주게끔 했고 혈액을 순환시키는데 도움이 되게끔 신경섰다. (이 회장의 제품은 국내 특허 뿐 아니라 미국 FDA 메디컬 슈즈로도 등록됐다)
- 업계에 몸담은 지 20년 가까이 됐다. 그간의 과정을 설명해 달라.
이전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근데 어머니가 나를 이 길로 들어서게 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어머니가 관절이 많이 안 좋으셨다. 앉았다 일어나기도 힘드셨을 정도로 몸이 많이 불편하셨다. 그래서 편한 신발을 다 찾아봤는데 시중에 마땅찮은 게 없었다. 항상 그게 마음이 아팠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길을 가다 버려진 매트리스 위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걸 봤다. 그 모습에서 어릴 적 인기 있었던 스카이 콩콩을 떠올렸다. 스카이 콩콩의 스프링 말이다. 이 스프링을 신발에다 장착하면 자유자재로 뛸 수 있겠다 싶었다. 그게 스카이 콩콩 신발을 개발하게 된 동기가 됐다.
그러나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시중에 첫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무려 8년이나 걸렸다. (이 회장은 신발에 스프링을 장착한 것은 자신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또 초반 고비도 있었다. 출시한 제품을 홈쇼핑에 내보냈는데 신고 뛰다 스프링이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심기일전하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원인을 분석하고 연구했다. 결국 그게 지금의 이상필 기능화가 있게 된 계기가 됐다.
- 현재 시장 반응은 어떠한가.
사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근데 퀼리티는 자부한다. 그게 타사 제품보다 고가임에도 소비자들이 우리 신발에 호평을 보내는 이유다. 현재 국내에 기능성 신발은 많아도 우리 회사 제품이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오죽하면 소비자들이 한 번 신고 나서는 벗지 못한다고, 중독된다고 표현 하겠는가. (웃음)
또 국내를 넘어 해외 수출도 시작하는 단계에 와 있다. 지금 중국만 해도 우정국, 즉 우체국과 계약을 체결해 중국 전역 500개 우체국의 15만 명 우편배달부이 우리 신발을 신게 됐다. 아무래도 그 분들은 직업상 걷는 게 많아서 그 누구보다 편한 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1차 오더를 받은 상태다.

-
평소 걷는 운동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들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평소 신는 신발이라든가 습관이라든가 사람들이 발에 너무 무심한 게 있다. 신체 중 가장 중요한 부위임에도 가장 천대받고 있는 거다. 평소 발 하면 습하고 냄새나는 곳으로만 여기고 거들떠보지 않는다. 하지만 발 건강이 안 좋으면 몸 전체가 무너진다. 사람의 오장육부가 이 발에 다 고스란히 구성됐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발을 건강하게 관리한다는 게 참 중요한데 그러려면 평소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걷는 운동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예방해주고 스테미너도 증가시켜 준다. 또 면역력 강화 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 숙면 그리고 다리와 허리 근력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스트레스 해소, 비만예방 등 그 효과를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가령 아프리카 마사이족만 보더라도 그들 수명은 100세 가까이 된다. 그렇게 장수하는 이유가 바로 걷는 데 있다. 그냥 맨발로 산이고 들이고 오래 오래 걷는다. 그렇게 발이 튼튼해지니 몸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거다.
근데 그들처럼 우리도 맨발로 걸을 수 없지 않은가. 신발은 꼭 신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아무 거나 신고 걸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선 건강한 신발이 꼭 필요하다. 기능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게 바로 그 이유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거다.
- 그럼 이상필 기능화를 신고 소비자의 몸이 호전된 경우가 있는가.
물론이다. 충남 홍성에 사는 소비자 김순자(78) 할머니의 경운데 그 분은 20여 년 전부터 허리가 휘어져서 혼자서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분이었다. 항상 유모차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태셨는데 이상필 기능화를 신고 3일 만에 유모차 없이 걷게 된 일화가 있다. 그 분 한 마디가 뇌리에 남는다. “신이 내린 신발이다라고.
또 그밖에도 앞서 말한 것처럼 발이 몸의 이상 신호가 생기는 대부분의 근원이기 때문에 우리 제품을 신고 올바르게 걷는 습관이 잡히면 신경쇠약, 히스테리, 두통이 있는 분도 호전될 수 있고 또 척추측만증이나 평소 어깨가 심하게 결리고 아픈 분들 역시 증상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최근 이상필 기능화에서 힐이 새로 출시됐다고 들었다.
그간 소비자들이 다른 신발은 다 있는데 왜 하이힐만 없느냐라고 하신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최근 힐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는데 물론 과거에도 기능화로써 힐이 못 만들어지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여타 제품들은 굽은 높지만 기능화로써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보통 힐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래서 소비자의 니즈와 기존 시장에 나온 상품들을 고려해 올해 2015년도에 힐을 출시하게 됐다.
- ‘이상필 기능화의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
앞서도 얘기했듯이 중국 우정국과의 계약 체결이 완료된 상태다. 규모로는 연간 15만 족 예상하고 있다. 또 거기다 11월 중순 쯤 백화점 입점까지 할 계획이라서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 유럽 등에도 수출 계획이 있어 그 밑그림을 지금 열심히 그리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우수 제품으로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납품 제의를 받고 있는 상태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총판과 대리점 개설·확장에 매진할 계획이다.
-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나는 지금껏 신발을 만드는 게 아니라 발을 만드는 마음으로 이 업계에 몸담아 왔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을 영위했으면 하는 게 내 소망인 거다. 그래서 10년 전부터 한솔노인복지센터에 기능화를 기부하고 있다. 물론 작은 정성이지만 단 한 분이래도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 분들이 좀 더 편하게 걸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게 꾸준히 갈 수 있도록 여건이 계속 되길 바라는 게 내 작은 소망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5

creaday님 2022-03-26 06:03:23
Pruflox [url=https://oscialipop.com]Cialis[/url] Xbqlpv anxiety Can You Have Alcohol With Amoxil <a href=https://oscialipop.com>buy cialis online us</a> Ozbgkj Among the COPD cases and controls whose medical charts were reviewed cases w
Eliciache님 2022-08-15 16:38:58
Pharmacie En Ligne Pour Propecia <a href=https://iverstromectol.com/>stromectol walgreens</a>
tokyAmoth님 2022-10-17 08:55:18
super permethrin cream safe for dogs Гў ItГў s really helped people kind of turn off their inner voice, their inner critic, and be more comfortable around people, Гў he said <a href=http://bestcialis20mg.com/>buy cialis online canadian pharmacy
Heigree님 2022-11-30 06:07:46
Some of the side effects include swelling, nausea, hot flashes, hair loss, headache, lowered libido, and muscle pain <a href=https://bestcialis20mg.com/>buy cialis online india</a>
HqzDXyW님 2024-01-07 13:16:59
Adjunctive treatment of acute mania a clinical overview <a href=https://propeci.sbs>propecia for sale online</a>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