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B 영화 0.16초면 전송…5G용 데이터 전송장비 개발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7-11-30 09:57:05
  • -
  • +
  • 인쇄

[일요주간=조무정 기자] LG유플러스가 국산 장비 제조사인 유비쿼스와 함께 5G용 고성능 100G(Giga) 스위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100G 스위치는 5G 무선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장비로 한번에 3.6Tb(테라비트)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또 데이터 패킷 하나를 0.12ms(1ms는 0.001초)만에 전달할 수 있어 2GB 영화 한편 분량의 트래픽을 0.16초만에 전송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스위치는 현재 LTE네트워크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 스위치 보다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하면서도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와 같게 유지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유비쿼스, 5G용 대용량 데이터 전송장비 국내 최초 개발
LG유플러스-유비쿼스, 5G용 대용량 데이터 전송장비 국내 최초 개발

이 장비에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중 하나인 SDN을 추가 적용하면 일반 데이터, IPTV, 자율주행차와 같은 정밀 원격제어가 필요한 컨트롤 데이터 등 다양한 성격의 서비스 트래픽을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구분해 전송함으로써 트래픽 처리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


대용량 스위치 장비는 20Gbps 이상의 초고속 다운로드, 10배 이상 빠른 응답속도 등 5G 네트워크 핵심성능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5G 무선 기지국과 함께 100G 스위치 구축을 병행, 고용량 서비스 개발에 따른 트래픽 급증 환경에서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최대 10Gbps 속도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김대희 상무는 “이번 장비 개발로 향후 대용량, 초저지연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중소제조사와 5G네트워크를 함께 준비하면서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