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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
한화솔루션이 주주 부담 완화와 시장 요구를 반영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8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추가 축소했다. 채무상환 자금을 줄이는 대신 페로브스카이트 탠덤과 TOPCon 등 차세대 태양광 사업 중심의 미래 투자 계획은 유지하며, 부족 재원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규모를 1조 8천억원에서 1조 7천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1차 변경 증자안을 거쳐 당초 1조 5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조정한 채무상환 예정 금액을 더 줄여 8천억원으로 축소한 것이다. 반면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이하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1천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8천억원) 등 총 9천억원 규모의 미래혁신 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1천억원의 유상증자 규모 추가 축소에 따른 부족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북미 에너지, 순환경제 등의 미래 산업 시장 및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선제적 사업기회를 탐색하려는 목적으로 해당 펀드에 투자해왔다.
한화솔루션은 이 펀드가 혁신기업 발굴 등 장기 투자 성격의 자산인 만큼 그동안 단기적인 외부 유동화 방안으로 펀드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펀드의 활용 방안을 재검토했다는 것이다. 기존 비핵심 사업 영역의 자산 매각 방안에 더해 주력사업과 관련이 있는 자산 중 중장기 수익개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조속한 시일 내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자산 유동화까지 검토한 결과 펀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유증 규모 추가 감축 계획은 증권신고서 2차 정정신고서 제출 이후 이어진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좀 더 수용하고, 소액주주들의 유증 참여 부담은 조금이나마 더 경감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한화솔루션은 밝혔다. 이에 따라, 증자비율은 약 32%에서 약 30%로 하락하고, 구주주 1주당 배정주식수도 약 0.2605에서 0.2465로 감소됐다.
이번 유증 정정안에는 투자위험 요소 보완과 의사결정 과정의 법무검토 내용 등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도 추가 반영됐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투자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반드시 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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