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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첨단함형, 통합네트워크, 스마트 함교, 병력절감 스마트함정 등의 미래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구축함 조감도. (사진=한화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한화오션이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수상함, 잠수함, 무인함정 등 미래 해양 방위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함정을 대거 공개한다.
오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 2025에서 한화오션은 '현재가 아닌 미래 기술'을 콘셉트로, 총 17종의 미래형 함정을 전시모형 및 디지털 목업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되는 함정은 무인함정 10종, 수상함 4종, 잠수함 3종으로 구성된다.
무인함정 분야에서는 전투용 무인잠수정(UUV)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에 대응하는 유·무인체계 지휘통제함이 눈에 띈다. 특히 지휘통제함은 다양한 유인·무인 전력을 탑재하고 통제할 수 있어,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구현을 위한 핵심 전력으로 주목된다.
수상함 부문에서는 미래형 구축함과 최신 대탄도탄 요격 능력을 갖춘 차세대 호위함이 첫선을 보인다. 전기추진체계와 통합마스트, 스마트 함교 등 미래 지향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구축함은 병력 절감과 작전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 점이 특징이다.
잠수함 부문에서도 기술 혁신이 돋보인다. 국내외 수요를 겨냥한 2000톤급, 3000톤급, 미래형 잠수함이 전시되며, 특히 폴란드와 캐나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3600톤급 잠수함은 AIP(공기불요추진체계)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잠항 지속 능력을 갖췄다.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미래형 잠수함은 각진 형태의 스텔스 선형, 수평발사관 기반의 무인체계 운용, 무소음을 지향하는 림(Rim) 구동추진기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저탐지·무소음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사양의 차세대 잠수함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구매국 수요에 맞춘 맞춤형 설계 및 건조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오션은 함정 전시뿐 아니라 유지·정비(MRO)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 해군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함정의 수명 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MRO 종합관리체계(TOMMS)를 구축했다. TOMMS는 고객 맞춤형 MRO 솔루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한화오션 특수선설계담당 김일홍 상무는 “이번 전시회는 기존에 개발된 함정의 전시보다는 최첨단 미래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으로 구성했으며, 적용된 기술에 대해서는 해군 및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차후 새로운 함정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은 물론 MRO까지 아우르는 토탈 역량으로 함정 건조 명가의 경쟁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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