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한화 통합관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시관 조감도. (사진=한화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가 오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해양 전력을 아우르는 통합솔루션을 선보인다. 세 계열사의 기술력을 집약해 수상함, 잠수함, 무인체계, 에너지 저장장치 등 미래 해군 전력을 총망라한 통합 기술의 비전을 구현할 예정이다.
한화 방산 3사는 MADEX 2025를 통해 처음으로 ‘한화 통합관’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관은 실물 장비와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해 한화의 미래 해양 전력 통합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한화오션의 수상함·잠수함 역량을 바탕으로, ‘함정의 두뇌’라 불리는 전투체계(CMS)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시스템, 그리고 잠항 능력을 극대화할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통합 솔루션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에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을 중심으로, 수출형 설계 및 MRO까지 아우르는 토탈 역량을 강조한다. 특히 유무인 복합체계와 스마트 생산 기반 기술을 함께 선보이며 ‘함정 건조 명가’의 입지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총 8종의 함정이 전시되며,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과 전투용 무인잠수정(UUV) 등 2종의 무인함정이 포함된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다양한 무인 전력을 탑재하고 해상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해군의 ‘Smart Navy’ 비전을 실현할 핵심 자산이다.
수상함 부문에서는 한국형 첨단 구축함 KDDX와 울산급 배치-IV, 태국 수출형 호위함 등이 출품된다. 특히 KDDX는 전기 추진체계, 통합마스트, 스마트 함교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대표 모델이다.
잠수함은 2000톤급부터 3600톤급까지 총 3종이 전시되며, 이 중 3600톤급 모델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디젤 잠수함 가운데 최장 잠항 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폴란드,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자폭용 무인수상정을 최초 공개하며, 압도적인 전투체계 기술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CMS를 자체 개발해 우리 해군 수상·수중함 전력의 99%를 책임지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콕핏(cockpit·운항석)형 통합함교체계(IBS)', '미래 수상함용 콘솔 및 지능형 전투체계(CMS)', '손원일급(214급) 잠수함 및 수출형 잠수함 전투체계' 등도 함께 전시된다. 더불어 유·무인 복합체계를 초연결하는 국내 유일의 '군용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도 구현된다.
전시 첫날인 28일에는 한화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군 관계자 및 방산업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해 ‘칵테일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한화 방산 3사의 통합 기술력과 미래 해양 비전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MADEX 2025에서 한화 방산 3사 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미래 비전 등을 선보일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함정 건조 기술력은 물론, 지휘통제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한화 만의 역량을 통해 국내외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