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이 산업계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승강기 업계에서도 고효율·친환경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고속 엘리베이터에 적용되는 전력회생형 인버터 ‘WB250’이 녹색기술인증과 녹색기술제품 확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중저속 승강기에서 고속 승강기로 친환경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승강기 에너지 효율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WB250은 ‘3-Level 인버터 구조의 전력회생형 구동 제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엘리베이터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생전력을 버리지 않고 회수해 건물 내 조명과 냉방설비 등에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대용량 전력을 소비하는 고속 엘리베이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전력회생 기술을 활용할 경우 일반 인버터와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4%까지 줄일 수 있어 전기요금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서 2024년 중저속 인버터에 대한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고속용 인버터까지 인증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주요 인버터 제품군 전반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며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녹색인증은 에너지와 자원 절약,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에 기여하는 기술과 제품을 대상으로 정부가 부여하는 제도다. 녹색기술인증이 친환경 기술 자체의 우수성을 평가한다면 녹색기술제품 확인은 해당 인증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됐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WB250 관련 기술의 최초 인증일은 지난달 23일이며 유효기간은 2030년 7월 22일까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력회생형 인버터뿐 아니라 승강기 운행 단계에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불필요한 승강기 운행을 줄이는 행선층 예약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군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승강기의 운행 효율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제품 적용 범위를 한층 넓혔다”며 “승강기 운행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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