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스타벅스·본죽·버거킹 등 22개 프랜차이즈 가격 ↑

▲ 스타벅스. (사진=픽사베이)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최근 4개월간 스타벅스·본죽·버거킹 등 22개 프랜차이즈가 가격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일 외식 프랜차이즈 12개 품목에 대한 주요 메뉴 가격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12개 품목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김밥·햄버거·치킨),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피자·커피·자장면·삼겹살·돼지갈비·갈비탕·설렁탕)다.

조사는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품목별 조사대상 프랜차이즈 브랜드 총 62개를 선정하고, 브랜드별 15개 매장(수도권 10·광역 5)을 표본으로 선정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사 브랜드 지역별 매장의 대표메뉴 1~3개의 가격을 조사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2월 3주 차 조사에서 총 62개 브랜드 중 46개는 인상되지 않았으나 16개는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죽은 전월 대비 4.0%(본죽), 햄버거 1.1~10.0%(맘스터치·버거킹·맥도날드·KFC), 치킨 5.9~6.7%(굽네치킨), 떡볶이 5.4~28.7%(신참떡볶이·죠스떡볶이), 피자 3.2~20.2%(피자마루·59피자·도미노피자·피자알볼로), 커피 2.9~8.2%(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 설렁탕 1.8%(한촌설렁탕)가 올라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범부처 물가안정대책의 하나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품목에 대한 주요 업체별 가격을 한 번에 모아 제공해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매주 수요일 전월·전주 대비 인상률 등 가격 동향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4개월간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동향을 언급하며 식재료비와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브랜드가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문지인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식 경기 악화와 식재료비 상승 등으로 외식업계 어려움이 큰 상황인 만큼, 업계와 지속 소통을 통해 경영지원 과제를 적극 발굴·검토할 계획”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국민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폭 최소화와 인상 시기 분산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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