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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보이스피싱 및 스팸·스미싱 등 사기 범죄 대응법.(자료=SK텔레콤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 및 스팸·스미싱 사기 범죄는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피해자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가 1만 8902건, 피해 규모가 4472억 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SK텔레콤의 AI 기술이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차단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SK텔레콤이 이를 통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다.
◇ SK텔레콤 AI의 보이스피싱 전화, 스팸·스미싱 범죄 대응
SK텔레콤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과 스팸·스미싱 범죄에 대해 수단/수법에 따라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대응하고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범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포폰 개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개인 명의의 회선 개통 관리를 강화했다.
SK텔레콤은 회선 개통 시 본인확인을 강화하고 개통 후 비정상적 이용을 모니터링해 대포폰을 활용한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개인 고객이 3회선을 초과해 개통하는 경우에 추가 검증을 진행하고 내구제대출(휴대전화를 개통해 대포폰 업자에 넘기면 현금을 주는 대출) 대응을 위해 유통망 교육을 강화 및 고객 대상 주의 안내에도 나서고 있다.
사칭 문자 발송에 대비해 AI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각종 필터링 기준과 다중 필터링을 통해 스팸·스미싱 문자를 차단하고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SK텔레콤의 AI가 KISA에 신고된 메시지를 분석/판단하고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전에 지정된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우려 단어나 번호만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스피싱 미끼 문자 자체의 언어적 문맥과 특성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보이스피싱 미끼 문자 특징을 탐지해 분류할 수 있는 전용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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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보이스피싱 및 스팸·스미싱 등 사기 범죄 대응법.(자료=SK텔레콤 제공) |
사칭 문자 뿐만 아니라 전화 연결을 통한 범죄에도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경찰에 피해 신고가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제공받고 SK텔레콤 고객이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없도록 차단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SK텔레콤은 통신3사 중 유일하게 해당 무료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2021년에는 발신차단 기능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고객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최근 악성 앱 설치 시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링크 접속을 차단하는 기능을 통해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팸 필터링을 통해 스미싱 URL의 악성 여부를 판별하고 고객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려는 시도를 차단해 악성 앱 설치를 통한 범죄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도 T전화 안심통화를 통해 스팸/피싱 의심전화를 안내하거나 보이스피싱 의심전화를 자동녹음하고 안내 문자 발송시 ‘안심문자 인증마크’를 삽입하며 대고객 대상 범죄 주의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회사의 AI 기술과 ICT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SK텔레콤, 단말의 AI가 통화 내용 분석해 보이스피싱 의심 알리는 기술 개발 중
SK텔레콤은 가족의 목소리나 신분을 위장하는 등 갈수록 지능화하면서 내용과 형식이 다양해지는 보이스피싱을 의심 회선 차단만으로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보이스피싱 통화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다면 피해 예방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AI가 통화 내용을 토대로 피싱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AI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통화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탐지를 통해 가족 및 본인에게 이를 알리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특히 ‘개인의 통화 내용’이라는 가장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는 기술인 만큼 통화 데이터를 서버를 통하지 않고 단말 내에서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하는 on-device AI 기술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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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보이스피싱 및 스팸·스미싱 등 사기 범죄 대응법.(자료=SK텔레콤 제공) |
◇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문자 차단 통해 SK텔레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3만 2271건의 보이스피싱 전화연결을 차단해 고객의 피해를 예방했다. 또한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음성 스팸 총 61만 개 번호, 문자 스팸 6억 2000만 건을 차단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802억 원 규모에 달한다.
2022년에는 총 8만 4886건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차단,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약 6억 건의 문자 스팸, 410만 건의 스미싱 문자, 49만 개의 음성 스팸 의심 번호를 차단했다. SK텔레콤이 이를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856억 원 규모다.
2023년 SK텔레콤이 보이스피싱 전화 발신 차단,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통한 문자 스팸·스미싱 문자·음성 스팸 번호 차단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2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 2023(Global Telecoms Awards 2023)’에서 AI를 활용한 사칭문자 탐지/차단 기술로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보안 솔루션(Security Solution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도 SKT는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피해예방 전담조직을 365일 24시간 운영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범죄 대응에 따라 SK텔레콤 이용 고객 중 피해자 규모는 2021년 1월 52.96%에서 2023년 12월 35.96%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고객이 전기통신 금융사기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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