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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협 제공)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선출되며, 향후 4년간 세계 수산업 분야에서 리더십을 이어가게 됐다.
ICA는 전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비정부기구로, 수산위원회에는 각국 수협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재선출로 한국 수산업의 국제적 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노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ICA 수산위원회 총회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9년까지 4년이다. 그는 2023년 전임 수협 회장의 퇴임으로 수산위원장직을 승계한 뒤 이번에 공식적으로 연임에 성공하며, 국제 수산 협력 분야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게 됐다.
국내 수협 회장이 ICA 수산위원장에 오른 것은 2009년부터 이번까지 5회 연속으로, 한국이 국제 수산업 무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총회에서 요르단 협동조합의 압둘 샬라비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은 노동진 위원장이 수산 분야 장학생 지원사업과 수산업 장비 구매 지원사업 등을 통해 보여준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노 회장은 총회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 파괴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이라는 전 세계 수산업이 직면한 공통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산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국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진 회장은 총회에 앞서 지난달 말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방문해 현지 유통매장과 부산항만공사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둘러보며 네덜란드 등 서유럽으로의 한국 수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ICA는 1895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돼 현재 103개국 299개 회원단체와 약 10억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협동조합 단체로, 수산업을 비롯해 농업, 금융, 보험, 소비자, 생산자, 보건, 주택 등 8개 분과를 두고 있다. 올해로 설립 13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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