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 다학제 진료팀, 다빈치SP로 ‘난소낭종·담낭 절제술’ 동시 시행 성공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4 12: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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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암센터 이정훈, 외과 조성준, 소화기내과 성민제 교수 협진으로 치료효율 높여
이정훈 교수 "여러 번 수술하는 환자 고통 줄였다…다학제 진료 통한 맞춤형 치료"
조성준 교수 "위치 멀리 떨어진 두 장기, 단 하나의 절개창으로 정교하게 수술"
▲ 부인암센터 이정훈, 외과 조성준, 소화기내과 성민제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이 단 하나의 절개창만으로 상복부와 하복부에 발생한 서로 다른 질환을 한 번에 해결하는 고난도 복합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부인암센터 이정훈, 외과 조성준, 소화기내과 성민제 교수로 구성된 다학제 진료팀은 다빈치 SP 시스템을 활용해 젊은 여성 환자의 양측 난소낭종과 담낭 질환을 동시에 치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수술 부위가 멀리 떨어져 있어 개별 수술을 진행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환자의 회복 부담을 최소화하고, 가임기 여성의 난소 기능까지 완벽히 보존해 내며 유기적인 협진 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분당차여성병원에 따르면 23세 여성 환자는 상·하복부 통증으로 분당차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양측 난소낭종이 확인되어 의료진은 단일공 다빈치 로봇수술을 계획했다. 이후 환자의 상복부 통증이 악화돼 응급실에서 추가 검사를 받은 결과 ‘급성 담석성 담낭염’까지 진단됐다. 먼저 소화기내과 성민제 교수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담석 제거 및 담도 스텐트 삽입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담낭절제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다학제 진료팀은 환자의 회복 부담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부인암센터와 외과의 동시 수술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다빈치 SP 로봇수술로 양측 난소에 있는 낭종을 완전히 제거하였으며 담낭을 제거하는데도 성공했다. 특히 하나의 절개창만을 뚫어 흉터와 통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도 단축했다.

의료진은 수술 후 소화기내과 추적 진료를 통해 ERCP로 삽입한 담즙 배액용 스텐트도 안전하게 제거했으며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부인암센터 이정훈 교수는 “부인과와 외과 질환이 함께 있을 경우, 여러 차례 수술하면 환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다학제 진료를 통한 한번의 수술로 치료 효과와 회복 효율을 높인 사례”며 “특히 난소를 보존해 향후 임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과 조성준 교수는 “이번 사례는 상복부의 담낭과 골반 내 난소를 동시에 수술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로, 일반적으로는 수술 부위가 멀리 떨어져 있어 추가 절개나 여러 차례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젊은 여성 환자의 경우 난소 기능 보존까지 고려해야 해 더욱 정교한 수술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자궁·담낭 동시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전립선암·담낭암, 신장암·간암 동시 수술 등 고난도 복합 로봇수술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다빈치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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