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원천기술 확보 가속화… 남부발전, 제품 실증 환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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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6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남부발전) |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양수발전 핵심 기자재 설계와 제작 기술 자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선진사와의 협력을 통해 기자재 설계·제작 원천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남부발전은 국산화 제품 실증 환경 제공과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한편,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국내에 설비용량 5.7GW 규모, 총 9개소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남부발전과 진행되는 양수발전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활용해 실질적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은 “최근 양수발전 건설이 늘어나며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실증 환경을 제공한 남부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3300억원 규모 영동양수발전소 1,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양수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양수발전 주기기 공급사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와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주기기 설계 기술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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