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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에 소재한 두산퓨얼셀의 전용 공장에서 연료전지 스택과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제조하고 있다. (사진=두산퓨얼셀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eres Power와 두산퓨얼셀이 손잡고 세계 최초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대량 생산에 돌입, 한국 군산 공장에서 첨단 청정에너지 기술의 상용화를 본격화했다.
청정에너지 기술 기업 Ceres Power Holdings plc(런던증권거래소: CWR.L, 이하 Ceres)는 두산 그룹의 에너지 계열사 두산퓨얼셀이 Ceres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적용한 연료전지 스택의 양산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Ceres의 전략적 파트너사 중 처음으로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 사례로, Ceres와 두산이 공동 발표했다.
두산퓨얼셀은 전라북도에 위치한 전용 생산시설에서 연료전지 스택과 발전시스템을 제조하며, 연간 50MW 규모의 발전 용량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 공장은 Ceres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설계를 바탕으로 건설됐으며, 2022년 착공을 거쳐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해당 시설은 세계 최초의 Ceres 금속 지지형 SOFC 및 시스템 생산기지로, 기술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양산 제품은 초기에는 한국 내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두산퓨얼셀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첫 SOFC 제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SOFC 시스템을 정지형(stationary) 분산전원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AI 연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주요 공급처로 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의 안정화, 마이크로그리드 피크 발전, 건물용 전력 시스템, 해양 운송 시장을 위한 보조전력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Ceres의 필 콜드웰(Phil Caldwell) CEO는 “연료전지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에너지 회복력을 확보하고, 탈탄소화 실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Ceres의 고체산화물 설계는 다른 기술 대비 높은 효율성과 낮은 비용, 더 뛰어난 견고함을 통해 이러한 응용 분야에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에 이뤄진 두산퓨얼셀의 양산 개시는 이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과정에 있어 중대한 진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 이두순 대표는 “연료전지는 데이터센터 등 AI로 인한 다양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최적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정에너지 솔루션이다. 세계에서 선도적인 연료전지 시장인 한국에서 Ceres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 SOFC의 상용화 주도에 나설 방침이다. 이러한 기술의 상업화와 국내 생산 촉진에 나섬으로써 상업용 전력 시장과 해상 모빌리티 분야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탈탄소 전환을 가속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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