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밖 초소형 드론 잡는다…AESA 레이더 탐지 기술 개발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2 14: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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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위사업청, 초소형 드론 탐지·식별·전파교란 단계 거쳐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어 미상의 드론 군 중요시설 접근 차단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방위사업청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를 통해 지난해 11월 계약된 ‘레이더(RADAR)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이 제조·검사 과정을 마치고 육해공군에 납품돼 22일부터 6개월 간 군 시범운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이더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은 초소형 드론을 탐지·식별·전파교란 단계를 거쳐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어 미상의 드론이 군 중요시설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한다.

최근 드론은 전 세계적으로 정찰과 공격 등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2019년 사우디 정유시설이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상용 드론을 군사용으로 개조해 무기로 활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 레이더(RADAR) 연동 안티드론 통합 솔루션 운영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방사청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고자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를 통해 드론 대응 체계를 군에 신속히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납품된 레이더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드론 대응체계다. 군에 납품하기 전 시행하는 검사에서 레이더는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0.01㎡ 크기의 초소형 드론을 8km 밖에서 탐지했고,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다.

드론 탐지 레이더 기술은 국외에서 먼저 개발돼 상용화됐다. 선진국에서는 레이더가 초소형 드론을 7km에서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8km 밖의 초소형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하면서 한국이 초소형 드론 탐지 레이더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창출된 민간의 우수한 기술이 국방분야에 적용된 사례다.

초소형 드론을 탐지하는 핵심 장비인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소속의 창업기업이 개발한 장비다.

방사청은 “비록 신생 창업기업이지만, 초소형 드론 탐지 레이더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체계업체가 전파방해 시스템과 통합연동해 새로운 드론 대응 체계를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일동 방사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은 “드론이라는 새로운 위협 대비를 통해 군 주요 시설의 대공 방어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신속시범획득 제도를 통해 다양한 미래 안보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소요창출의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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